높이의 동부, '아킬레스건' 이던 외곽 '치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0.11.28 16: 42

"외곽슛을 보완하는 데 주력했다".
올 시즌 원주 동부의 최대 아킬레스건은 외곽슛이었다. 28일 부산 KT와 원정경기 전까지 동부는 11경기에서 3점슛을 평균 4.8개를 넣는 데 그쳤으며 성공률도 29.9%밖에 되지 않았다. 3점슛 성공 개수와 적중률에서 모두 리그 최하위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동부는 18개의 3점슛 중 8개를 넣으며 외곽슛 아킬레스건을 치유했다. 3점슛 성공률 44.4%.
경기 전 강동희 감독도 "아시안게임 휴식기 동안 외곽슛을 보완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우리팀의 외곽슛이 너무 저조했다. 선수들에게 3점슛을 자신있게 쏠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했다. 선수들도 많이 노력한 만큼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대대로 동부 선수들은 자신있게 외곽슛을 던졌다. 윤호영 황진원 박지현이 번갈아가며 3점슛을 1개씩 터뜨리며 1쿼터부터 9점차 리드를 잡았다. 2쿼터에도 윤호영과 박지현이 3점슛 1개씩 넣었고, 3쿼터에도 막판 안재욱과 윤호영의 3점슛이 터지면서 점수차를 확실히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날 동부가 기록한 3점슛 8개는 지난달 19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기록한 9개 이후에 가장 많은 성공 개수였다. 김주성의 가세로 외곽에서 해야 할 역할이 더 많아진 윤호영이 6개의 3점슛 중 3개를 적중시키는 고감도 외곽슛 감각을 자랑한 것이 가장 고무적이다.
동부는 김주성의 가세로 확실한 높이의 우위를 자랑하며 KT를 71-60으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높이의 강화와 함께 아킬레스건이었던 외곽슛 문제까지 치유하며 선두권을 위협할 태풍으로 떠올랐다.
waw@osen.co.kr
<사진> 윤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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