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 펀치' 바라보는 선동렬 감독의 시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11.29 07: 38

"부상만 없다면 내년에 제 몫을 해줄 것이다".
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K-O 펀치' 권오준(30)과 오승환(28)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권오준과 오승환은 2005, 2006년 삼성의 2년 연속 정상 등극을 이끈 주역.
 

뜻하지 않은 부상 속에 정규 시즌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SK와의 한국시리즈를 통해 건재를 과시했다. 뛰어난 기량과 풍부한 경험을 겸비해 부상만 입지 않는다면 제 몫을 해줄 것이라는게 선 감독의 생각.
28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만난 선 감독은 "계투진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권오준과 오승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선 감독은 "현재 컨디션은 좋다. 이곳에서 열심히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준은 마무리 캠프를 통해 커브, 슬라이더를 연마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선 감독은 "근성이 뛰어난 투수니까 잘 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시즌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오승환에 대해 "1년간 많이 보고 느꼈을 것"이라는 선 감독은 "오승환이 새로운 변화구를 시험하고 있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던질 수 있는 변화구가 필요하다. 그래야 직구 위력도 배가 된다"고 신무기 장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좌완 트리오' 장원삼(27), 권혁(27), 차우찬(23)을 비롯해 올 시즌 1군 주축 투수로 활약했던 선수들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 훈련만 소화 중이다. 선 감독은 "올 시즌 많이 던졌으니까 공은 아예 만지지 않게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투수 최고참 정현욱(33)에 대해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관리 잘 하니까 캠프에 데려오지 않았다. 하는거 보면 성실하잖아"라고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사진>권오준-오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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