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2위팀이 한 번도 챔피언십서 우승을 못했는데 오히려 꼭 한 번 우승해 봐야겠다는 의지가 생긴다".
제주 유나이티드(정규리그 2위)는 28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쏘나타 K리그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전북 현대(정규리그 3위)와 경기서 네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박경훈 감독은 "올해 한 번도 못이긴 전북에 승리해 기쁘다. 경기 초반에 우리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지만 후반전에 우리 플레이가 살아났다. 구자철과 홍정호는 피곤한데도 불구하고 90분 동안 에너지를 발산해 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경기 감각이 가장 염려 됐던 부분이라고 밝힌 박경훈 감독은 "2위로 올라가게 되면 한 경기를 더 하고 올라가므로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 데 좋다. 우리에게 이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서울한테는 한 번도 못이겼는데 챔피언결정전서는 이기기겠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챔피언 결정전에 대해 "두 팀이 비슷한 스타일이다. 실수를 줄여야 하며 상대가 실수를 한다면 예리하게 파고드는 집중력이 좋은 팀이 승리할 것이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정규리그서 K리그 2위에 오른 팀은 챔피언십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박경훈 감독은 " 징크스를 깨야 진정한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2위팀이 한 번도 우승 못했으니 오히려 꼭 한 번 우승해 봐야겠다는 의지가 생긴다. 요번에는 징크스를 깨야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김은중에 대해 박 감독은 "여기까지 올라오는 데 김은중 이야기를 안할 수 없다. 김은중은 교두보 역할을 훌륭하게 잘해줬다"며 "득점도 많이 하고 본인의 경기력도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선수들을 잘 컨트롤하는 부분이 훌륭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ball@osen.co.kr
<사진> 서귀포=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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