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나 삼성과도 해볼 만한 전력이다".
원주 동부 강동희 감독이 선두권 진입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동희 감독이 이끄는 동부는 28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 원정경기에서 높이의 우위와 강력한 수비에 힘입어 75-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8승4패를 마크하며 KT를 밀어내고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강 감독은 "경기 초반 점수를 벌릴 수 있는 찬스를 놓쳐 아쉬움이 있었지만, 3쿼터 들어 수비가 잘 돼 경기가 쉽게 풀렸다"고 평가했다. 동부는 이날 경기에서 3쿼터에 KT를 4점으로 묶는 질식수비를 과시했다. 4점은 올 시즌 한 쿼터 최소득점. 동부는 3쿼터에만 23-4로 우위를 보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어 강 감독은 "(김)주성이가 돌아온 지 하루도 되지 않아 손발이 안 맞을 수 있었지만 역시 주성이가 들어오니 좋아진 것이 보인다"며 김주성 효과를 역설했다. 또한 3점슛 18개를 던져 8개를 적중시킨 것에 대해서도 "선수들이 외곽슛을 다른 때보다 자신있게 던졌다. 확률도 좋았고 선수들이 자신감있게 좋은 경기를 했다"고 칭찬했다.
선두권 진입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강 감독은 "(김)주성이가 없을 때 선두권과 1~2경기차를 유지하면 따라붙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선두권의 전자랜드나 삼성과 해볼 만한 전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주성-윤호영의 상생 효과가 나타난 만큼 앞으로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편 KT 전창진 감독은 "아무 것도 못하고 졌다"며 "(김주성이 들어오니) 동부가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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