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 "동국이에게 우승하겠다고 약속했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1.28 17: 28

"경기 후 동국이가 챔피언결승전서 꼭 우승하라고 축하해줬다. 친구와 약속을 지키겠다".
제주(정규리그 2위)는 28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쏘나타 K리그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전북(정규리그 3위)과 경기서 네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제주와 전북의 경기는 통산 100골을 노리는 31세 동갑 이동국(99골)과 김은중(97골)의 '절친 더비'로 관심을 모았다.

김은중은 "경기 후 동국이가 챔피언결승전서 꼭 우승하라고 축하해줬다. 친구와 약속을 지키겠다. 동국이와 나는 서로 잘 되기만을 바라는 친구다"고 답했다.
이어 김은중은 "100호골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100호골 보다는  K리그 기록(우성용 116골)을 세울 수 있도록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 신기록을 세우는게 서로의 목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전북전에 대해 김은중은 "오랫만에 경기를 치러 초반 20분 동안은 제 플레이를 못하고 상대 압박에 끌려 다녔는데 미드필더서 구자철과 박현범이 살아나며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아시안게임을 치르고 팀 경기에 바로 나선 구자철과 홍정호에 대해 김은중은 "자철이랑 정호를 믿었고 그 친구들이 열심히 해줄 것으로 생각했다.  새로운 목표가 무엇인지 아는 후배들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김은중은 동메달을 따낸 두 선수에게 '끝까지 자존심으로 지켜낸 동메달이다. 선배로서 너희들이 같은 팀에 있다는게 자랑스럽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제주는 다음달 1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서 정규리그 1위 FC 서울과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갖는다.
김은중은 "인터넷에서 보니 2위팀이 우승할 확률이 0%라고 나와있는데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거다. 홈에서 우리의 경기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김은중은 "서울의 현영민, 박용호와 자주 연락한다. 친한 친구들과 며칠 후면 경기를 하게 되는데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컨디션에 대한 질문에 김은중은 "컨디션으로 볼 찰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웃으며 답했다.
ball@osen.co.kr 
<사진> 서귀포=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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