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닝 파트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팀이 약할 수 밖에 없다".
올 시즌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은 뒤 삼성 라이온즈에 복귀한 김현욱 트레이닝 코치는 체력 향상 및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경북고와 한양대를 거쳐 지난 1993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 코치는 삼성과 쌍방울에서 뛰며 통산 519경기에 등판, 71승 31패 22세이브 54홀드(평균자책점 2.99)를 거뒀다. 특히 1997년 20승 고지(평균자책점 1.88)를 따내기도 했다.
지난 28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만난 김 코치는 "지도자 연수를 통해 많은 점을 느꼈다. 많이 공부하며 중요한 분야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며 "연수 가기 전에는 그저 선수단 컨디션 관리 수준만 생각했지만 이 부분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팀이 약할 수 밖에 없다. 좋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새로운 훈련 방법을 배운 것보다 반드시 해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됐다. 일본 선수들은 단순히 근력을 키우는 것보다 야구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웨이트 트레이닝만 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팔꿈치 관절의 가동범위를 넓히고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훈련을 한다. 기회가 되면 재활 관련 의료진에게도 많이 묻고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역 시절 '성실의 대명사'로 잘 알려진 김 코치는 선수들에게 강도높은 훈련을 시키며 '독사'로 통한다. 삼성 선수들은 김 코치의 복귀에 대해 "독사가 돌아왔다"고 혀를 내둘렀다. 김 코치는 "훈련 시간 만큼은 정말 강하게 시키고 싶다. 단순하게 훈련 지시보다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겠다. 그러면 선수들도 잘 이해할 것"이라며 "그러나 훈련이 끝나면 많은 대화를 나누며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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