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과 비슷한 기후와 환경에서 재기를 꿈꾸는 이가 있다.
미국프로야구(MLB) 우완투수 하비에르 바스케스(34)가 아메리칸리그 뉴욕 양키스를 떠나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플로리다 말린스로 팀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29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인 '엠엘비닷컴(MLB.com)' 빌 라드손 기자는 "말린스와 바스케스가 계약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신체 검사만 통과하면 계약은 성립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바스케스는 올 시즌 6년만에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다시 입고 팀의 4선발을 맡았다. 그러나 31경기에 등판 10승10패 평균자책점 5.32로 부진에 빠지며 시즌 막판에는 불펜으로 강등, 양키스에서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이 때문에 새로운 팀을 찾고 있던 바스케스는 고국인 푸에르토리코와 지리상으로 근접한 플로리다를 선호했다.
스토브리그에 위싱턴 내셔널스도 바스케스에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돌았지만 높은 연봉과 나이까지 많은 바스케스에게는 큰 관심이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998년 워싱턴의 전신인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13년 동안 152승 149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중인 바스케스. 아메리칸리그 때보다 내셔널리그에서 확실히 성적이 좋았던 만큼 내년시즌 플로리다에서 부활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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