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벌의 드레스가 배우의 인생까지 바꿀 수 있다?!
시상식의 계절이다. 배우들은 저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드레스로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여배우의 드레스, 단지 아름다움을 뽐내기 위한 것일까. 여배우의 드레스는 비단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내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여배우는 드레스를 통해 자신의 카리스마와 이미지를 드러내고 존재감을 세상에 알린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는 이들로 하여금 만인의 연인으로서의 고혹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것과 동시에 워너비로 자리 잡을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잘 고른 드레스 한벌은 배우 인생까지 바꿀 수 있다.

그 예가 김소연이다. 김소연은 2007년 한 영화제에서 지금봐도 ‘파격’ 혹은 ‘충격’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정도로 섹시하면서도 기품이 있는 드레스를 입었다. 백옥빛이 은은하고 부드럽게 흐르면서도 앞 가슴 부위에 과감한 노출이 있는 드레스 였다. 노출이 심한 드레스 였지만 김소연은 당당한 모습으로 드레스를 멋지게 소화했고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만들기 힘든 탄탄한 몸매를 선보이며 김소연이라는 배우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레드 카펫 위에 선 그녀의 존재감은 실로 엄청났다. 이 드레스로 큰 화제를 모은 김소연은 이후 드라마 '식객'에 출연하며 현재까지 팬들의 사랑 속에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김소연은 당시의 드레스를 떠올리며 '내 인생은 바꾼 고마운 드레스'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도 김소연은 "정말 나에게는 고마운 드레스다. 그 드레스로 인해 다음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배우에게 드레스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실감할 수 있게 만드는 예였다.
또 드레스하면 떠오르는 여배우가 있다. 바로 수애다. 각종 시상식과 영화제에서 기품 있는 드레스로 '드레스를 제대로 소화할 줄 안다'고 해서 '드레수애'라는 별명까지 얻은 수애는 드레스라는 단어가 주는 우아함과 기품을 그대로 갖고 있는 배우다. 특히나 '드레수애'라는 별명은 그녀의 우아함과 여배우다운 아름다움을 극대화시켜 주는 역할을 했다.
이렇게 마음껏 꾸밀 수 있는 자리에서 자신에 맞는 드레스로 자신의 아름다움을 드러낼 줄 아는 것, 각종 드레스 굴욕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다시 한 번 꼭 체크해야할 부분이 아닐까 싶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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