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기에 '트위터 모임'까지 등장, '페스티발 지지당' 화제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1.29 10: 41

영화 ‘페스티발’이 독특한 소재로 극장가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페스티발 지지당’이라는 이름의 트위터 모임이 생겨나 화제다.
‘천하장사 마돈나’로 관객은 물론이고 언론과 평단의 주목을 받았던 이해영 감독의 신작 ‘페스티발’은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 중 누군가가 한번쯤 생각해봤을 법한 섹시 판타지를 귀엽고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전작에서 한국 영화가 한 번도 다룬 적 없는 ‘여자가 되고 싶은 소년’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던 이 감독은 ‘페스티발’을 통해 자신이 진짜 원하는 섹스를 찾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 다시 한 번 한국 영화계를 놀라게 했다.
이를 통해 기존 한국 섹시 코미디 영화들이 다루지 않았던 섹스의 다양한 카테고리를 영화 속 중요한 설정으로 다룬 신선한 시도를 보여줬다. 이에 관객들은 색다른 섹시 코미디의 등장을 반기며 열렬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음지에 있던 소재를 양지로 이끌어내어 밝고 유쾌하게 표현한 것에 반색을 표한 셈이다.

이러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은 트위터 모임으로 이어졌다. 이해영 감독의 소수자를 향한 특별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을 지지하는 관객들이 트위터 모임에 ‘페스티발 지지당’을 만들었다.
모임 개설자인 lim4922는 “이해영 감독의 ‘페스티발’을 보고 성적 소수자를 향한 따뜻한 시선에 공감하는 1인으로서 당을 개설했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한다”며 모임을 만든 의도를 전했다.
이후 트위터에는 “‘천하장사 마돈나’도 재밌게 봤는데 대박나길 바란다”, “행복할 권리가 있다. 페스티발 파이팅”, “감독님 인터뷰를 보고 봤는데 볼수록 매력 있는 영화다” 등 네티즌들의 수많은 글들이 올라오며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앞으로 ‘페스티발 지지당’에 대한 네티즌들의 활발한 참여가 예상된다.
평범한 사람들의 결코 평범하지 않은 섹시 판타지를 건강하고 귀엽게 묘사하며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하는 ‘페스티발’은 자신의 욕망을 긍정하고 타인과 소통하자는 진솔한 메시지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8일 개봉해 절찬 상영 중이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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