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텐보스가 선사하는 동양 최대 일루미네이션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11.29 10: 56

동화의 나라에 밤이 찾아오면 거리 구석구석에 숨겨져 있던 700만개의 전구가 일제히 빛을 발한다. 형형색색 빛나는 빛의 궁전, 빛의 정원, 빛의 거리. 올 겨울 동양 최대 빛의 향연을 선사하는 하우스텐보스에서 낭만과 희망의 빛을 꽃피워 보자.  
일본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에 위치한 하우스텐보스는 17세기 네덜란드의 풍경을 만날 수 있는 테마파크다. 어여쁜 유럽풍 건물과 튤립 정원, 바람에 몸을 맡긴 풍차, 지붕 달린 배가 떠다니는 운하가 빚어낸 이국적인 풍경은 ‘일본 속 유럽’이란 별명을 지어줬다. 
총 6km에 달하는 운하가 길을 잇는 거리는 철철이 피어나는 꽃과 나무로 계절마다 화려하게 치장하고 방문객을 맞이한다. 거리 곳곳엔 애니메이션 월드, 테디베어 박물관, 호라이즌 어드벤처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즐비하다. 캔디숍과 치즈 마켓 등 갖가지 숍과 레스토랑도 관광객의 시선을 모은다.

밤이 되면 형형색색 아름다운 빛에 휩싸인 동화의 나라로 변신한다. 여름엔 불꽃으로, 겨울엔 빛으로 물드는 환상의 세계. 특히 올 겨울에는 700만개의 전구가 일제히 불을 밝힌 ‘빛의 거리’가 새롭게 탄생, 동양 최대 빛의 향연을 선사한다.
내년 2월28일까지 펼쳐지는 이 웅장한 빛의 선율을 만끽할 수 있는 3대 명소는 ‘빛의 아트가든’ ‘스릴러 판타지 뮤지엄’ ‘빛의 궁전’이다. 전구 500만개가 빛나는 2만6000㎡의 광대한 아트가든에서는 그리스 신화를 모티프로 한 오브제와 포토존 등을 배경으로 황홀한 빛의 순간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스릴러 판타지 뮤지엄은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조명에 의해 거리 전체가 춤추는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가로수길 너머에 우뚝 선 빛의 궁전에서는 환상적인 라이팅 쇼가 펼쳐진다. 
이밖에도 라이팅 퍼레이드, 산타 퍼레이드, 세계 엔터테인먼트 쇼, 뮤지컬, 매직 쇼, 크리스마스 마켓, 신년 축제, 치즈 축제, 초콜릿 축제, 쿠주쿠시마 굴 페어 등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겨울여행의 멋과 맛을 톡톡히 살린다. 긴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이국적인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하우스텐보스를 찾아 눈부신 겨울의 추억을 만들어보자.    
Travel Tip
◇‘빛의 거리’ 백배 즐기기
▲캐널 크루즈 운하 순회
크루저를 타고 해상에서 감상하는 빛의 거리는
더욱 환상적이다.
운영기간 : 2010년 12월30일까지
운영시간 : 18시(40분 소요)
요금 : 대인 1000엔, 소인 500엔
 
▲빛의 전망대
둘만의 낭만적인 시간을 갖고 싶다면 돔토른 전망대에서
빛으로 물든 하우스텐보스를 내려다보자.  
운영기간 : 2011년 2월28일까지
운영시간 : 18시, 19시, 20시(45분 소요)
요금 : 5000엔 (12월23~25일에는 특별 요금 적용)
 
▲나이트 카누
단둘이 카누를 타고 빛에 둘러싸인 운하를
항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운영기간 : 2011년 2월28일까지
운영시간 : 21시10분(50분 소요)
요금 : 3500엔
▲마차 투어
빛으로 물든 거리 풍경을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다.
운영기간 : 2011년 2월28일까지
요금 : 대인 2000엔, 소인 1000엔
◇2011년 특별 이벤트
▲신년 축제
새해 첫 물건 팔기, 떡방아 찧기 등
일본 고유의 신년 행사를 경험할 수 있다.
기간 : 2011년 1월1~10일
 
▲쿠주쿠시마 굴 페어
사세보시 쿠주쿠시마에서 채취한 굴을 이용한
다양한 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굴 구이가 가장 인기.
기간 : 2011년 1월8일~2월14일
▲초콜릿 축제
좋아하는 초콜릿을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추천 초콜릿은 쇼콜라!
기간 : 2011년 1월15일~2월14일
취재협조 및 문의=H.I.S.코리아 www.his-korea.com
글=여행미디어 주성희 기자 www.tour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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