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플레이를 통해 챔프전 임하겠다" (서울 빙가다 감독), "올 시즌 한번도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이기겠다" (제주 박경훈 감독).
FC 서울(정규리그 1위)과 제주 유나이티드(정규리그 2위)의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오는 12월 1일 오후 7시 제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결정전이 개최된다.

챔프전에 직행한 서울과 플레이오프서 전북을 꺾고 챔프전에 도착한 제주는 2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졌다.
일찌감치 1위를 확정짓고 챔프전을 준비해온 넬로 빙가다 서울 감독은 "결승전을 앞둔 기자회견에 참석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면서 "제주의 약점을 잘 생각해서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도 인식을 하고 있다.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팬들에게 좋은 축구를 선사하면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경기장을 가득 채웠으면 좋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제주 박경훈 감독은 "전북과 힘든 경기를 했다. 승리를 해서 너무 기쁘다. 명문 구단인 서울과 챔프전을 벌이게 되어 영광이다. 6강이 목표였는데 그것을 뛰어넘어 챔프전까지 왔다. 즐기는 도전을 할 것이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 서울과 제주의 감독들은 모두 뚜렷한 우승 이유가 있었다. 서울은 팬들에게 우승을 안기겠다는 자세였고 제주는 올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서울을 꺾겠다는 것.
빙가다 감독은 "우리는 모두가 키 플레이어다. 한 명이 잘해서는 소용이 없다. 팀이 모두 잘해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면서 "제주도 조직력이 뛰어난 팀이기 때문에 경기를 펼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반면 박경훈 감독은 "패스게임을 펼치는 데 구자철은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다"면서 "서울은 공격진이 무섭다. 특히 데얀은 굉장히 조심해야 한다"고 경계를 풀지 않았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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