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가 무릎관절염에 미치는 영향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1.29 14: 18

하루에 와인 1~2잔 정도의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친 음주는 건강에 해를 끼친다. 특히 추운 날씨에 과음을 하는 것은 뼈나 관절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므로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술은 통증을 악화시키고 알코올에서 분해되는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성분은 관절로 가는 피의 흐름을 방해한다. 이로 인해 관절통이 악화되고 염증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것.
전문의 장형석 박사(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는 “술은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체내에 노폐물을 쌓이게 한다”며 “관절에서도 술은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음주 후 환자가 통증을 심하게 느끼고 증상이 악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맥주는 무릎관절염 중의 하나인 통풍성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 이유는 맥주 속에 다량 포함된 핵산의 일종인 ‘퓨린’ 성분은 체내에 흡수되면 통풍의 원인이 되는 ‘요산’으로 바뀌어 관절에 축적되어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또한 장기간 과음을 하면 뼈를 만드는 세포가 파괴되고 칼슘 흡수가 제대로 안 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뼈를 상하게 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요즘처럼 날씨가 추운 계절에 술을 마시면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최적의 요인이 된다고 한다.
이와 관련 장형석 박사는 “온도가 떨어지면 떨어지는 체온을 보호하기 위해 혈관과 근육이 수축되면서 관절이 경직되어 통증도 심해지고, 염증이 악화된다”며 “거기에 술까지 더해지면 혈액순환까지 되지 않아 몸의 영양분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관절염의 악화를 초래할 수 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무릎관절염의 한의학적 치료방법으로는 관절봉침요법, 관절한약요법, 관절약침요법 등이 있다. 관절봉침요법은 관절염을 탁월하게 치료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유전자 자체를 억제한다.
관절한약요법은 관절 연골을 보호하고 뼈세포를 증식시키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관절염은 말기로 갈수록 뼈의 손실이 나타나는데 관절한약은 뼈세포를 증식시켜 말기 관절염에서 뼈의 손실을 막고 악화를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관절약침요법은 무릎관절염 환자에게 시술했을 때 약해진 연골을 보호하고 윤활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통증을 완화시키는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무릎관절염, 퇴행성관절염 등의 관절질환으로 인해 뭉치고 굳은 근육을 풀어주고 기를 소통시켜 통증을 억제하고 관절 주변의 인대와 근육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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