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윤여정 말 한마디면 난 죽을수도 있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11.29 23: 54

가수 조영남이 전 아내 배우 윤여정에 대한 깊은 존경심과 신뢰감을 드러냈다.
조영남은 2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밤이면 밤마다'에서 "난 바람둥이가 아니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펼치다가 전 아내인 윤여정에 대한 언급을 했다.
함께 출연한 개그우먼 이경실이 진심어린 목소리로 "조영남 씨와 윤여정 선생님이 정말 다시 잘됐으면 좋겠다. 그래서 방송 오기 전에 선생님께 연락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경실은 이어 "조영남 씨에게 윤여정 선생님에게 무릎 꿇고 잘못했다고 빌고 남은 여생을 진심으로 잘 보냈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더니 힘겹게 '아마 걔가 날 안 받아줄거야'라고 대답하더라"고 전했다.
조영남은 결국 윤여정에 대해 자신의 마음에 대해 들려줬다.
조영남은 "여태껏 만난 여자 중 최고로 멋진 여자"라며 "말 한 마디면 내 생명이 끝날 수도 있었다. 그런데도, 그 어떤 심층취재에도 단 한번도 말을 안하더라. 정말 내 모든 것을 덮어줬다"라며 "훌륭한 여자하고 13년을 살았구나란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여정"이라는 이름을 스스로 부르자, 순간 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입에 담기조차 미안한 이름이었던 것. 나중에는 "영화제 가면 그 때 헤어지지만 안했으면 같이 칸느도 가고 레드카펫도 밝고 했을텐데, 이런 생각이 든다"라고 너스레 섞인 말로 그리움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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