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대성이 '아들의 눈물'을 흘렸다.
대성은 2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밤이면 밤마다'에서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에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이날 출연자였던 개그우먼 이경실이 자신의 아들 보승이와 깊었던 갈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눈물이 시작됐다. 이경실은 아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작은 잘못에도 크게 화를 냈던 자신 때문에 아들과 단답형 대화를 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아들에게 무릎을 꿇고 빌었던 예전 이야기를 들려줬다.

"내가 아이한테 뭘 물으면 '네' '아니요'라고 단답형으로만 얘기했다"란 이경실의 말에 출연자 개그우먼 조혜련도 눈물을 흘렸다. 조혜련은 "우리아들 우주도 마찬가지다. SBS '붕어빵'을 하는데 나를 많이 어색해한다"라며 가슴아파했다.
이 때 개그맨 박명수가 옆에 있는 대성을 두고 "대성이가 눈물을 흘린다"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대성은 "오늘 누나들을 통해 우리 어머니의 마음을 알겠다. 나도 엄마에게 단답형으로만 대답했었는데 우리 어머니도 똑같았겠구나(마음이 아팠겠구나)란 생각이 든다"라며 "나도 모르게 엄마한테 괜히 투정부르고 그랬다"라고 엄마한테 철 없게 굴었던 자신의 모습을 반성했다.
조혜련이 "연습생 시절부터 떨어져 지내서 더 그럴 것"이라고 대성을 위로하자 대성은 "가수를 4, 5년 정도 했는데 엄마랑 단답형 대화한 지 6, 7년이 됐다"라며 "엄마, 내가 한 걸음 다가갈게요 사랑합니다"라고 영상편지를 띄워 보는 이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대성은 이날 최근 엠넷 '슈퍼스타K2'의 허각이 불러 화제를 모았던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가수 조영남 앞에서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조영남은 노래를 듣고 엄지를 치켜세우며 "노래가 탁월했다"라고 평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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