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포기' 임창용, "팀 우승, 세이브왕 목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11.30 07: 46

"일본에서 팀 우승과 세이브왕 타이틀도 갖고 싶다".
야쿠르트 잔류를 택한 '수호신' 임창용(34)이 명확한 목표를 밝혔다. 임창용은 야쿠르트와 3년간 최대 총 14억 2000만엔이라는 대형계약을 맺었다.
30일 <스포츠닛폰>을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지난 29일 사이타마현 한노우시에서 열린 투수회 골프대회에 참가한 임창용의 말을 전했다.

일본 언론과 만난 임창용은 "메이저리그 도전이 3년 후가 됐다. 3년 후에는 가고 싶다"면서 "아직 젊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임창용은 야쿠르트와 3년 계약을 맺었지만 2년 후인 2012년을 마치고 쌍방 합의가 있어야 1년을 더 연장한다는 옵션을 추가했다. 이는 곧 임창용이 빠르면 37세가 되는 2013년에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나이지만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특히 임창용은 이날 라운드에 앞서 팀 동료들에게 잔류한다고 말한 뒤 "동료들로부터 잔류를 부탁받기도 했다. 그 정에 끌렸다. 지금까지 이런 일은 없었다"면서 "일본에 있는 동안 우승을 맛보고 싶다. 세이브왕 타이틀도 갖고 싶다"고 선언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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