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이 '안방 불패'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넬로 빙가다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2월 1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십 챔피언결정 1차전을 갖는다. 10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게 된 양 팀은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안방에서 먼저 경기를 가지는 제주는 반드시 승리를 챙겨 서울로 올라가겠다는 생각이다. 최근 13경기 연속 무패(9승 4무)로 절정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제주는 홈에서 만큼은 자신이 있다. 제주는 이번 시즌 홈 경기서 12승 5무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안방불패'를 넘어 '안방무적'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사실 제주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 상대 팀들은 제주 원정의 힘든 점을 많이 밝힌 바 있다. 지난 플레이오프서 제주에 패한 전북 최강희 감독은 "제주 원정이 쉽지가 않다. 습기 때문인지, 아니면 무엇 때문인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선수들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 무언가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렇지만 많은 팀들이 제주서 통곡을 하고 갔음에도 서울은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 입장에서는 제주 원정이 하나도 두렵지 않기 때문. 서울은 2008년 8월 27일 이후 제주전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를 기록 중이다. 제주 원정만 따지면 2006년 3월 15일 이후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로 그만큼 제주와 경기는 제주 원정이든 서울 홈경기든 자신이 있다.
또한 최근 서울의 경기력은 절정에 이른 상태다. 최근 11경기서 9승 2무를 기록하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게다가 최근 원정 5경기서도 3승 2무로 지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그만큼 서울은 기복이 없고 안정적인 경기를 한다는 말이다. 제주로서는 분명 까다로운 상대다.
그리고 서울에는 제주만 만나면 맹활약하는 두 '킬러'가 있다. 바로 제주를 상대로 통산 8득점씩을 기록 중인 데얀과 최태욱. 데얀은 이번 시즌에만 제주를 상대로 4득점 2도움을 기록했고, 최태욱도 1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빙가다 감독은 지난 29일 챔피언결정전 미디어 데이에서 "제주는 관중이 적어 두렵지 않다"고 제주에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이러한 모습을 봤을 때 서울은 안방에서는 무적이라는 제주를 상대함에 있어서 자신감으로 넘쳐날 것이 분명하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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