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지 않는 필승맨이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KIA 사이드암 투수 신용운()이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2011년 재기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군복무를 마치고 2010년 복귀했지만 1군경기에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어깨부상으로 기나긴 재활을 보냈다.
전성기 시절 KIA의 필승맨의 활약을 기다렸던 팀이나 팬들에게는 아쉬운 대목이었다. 팀 마운드는 불펜진이 사실상 붕괴되면서 우승도전에 실패했고 4강 진입도 이루지 못한 이유가 됐다. 때문에 내년 시즌 불펜진 부활의 열쇠를 신용운이 맡아주기를 바라고 있다.

신용운은 "어깨 부상으로 인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예전에는 팔꿈치 부상 때문에 고전했는데 수술 등으로완치되고 나니 예상치 못했던 어깨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어깨가 너무 아파 제대로 공도 던지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신용운은 "다행히 8월 이후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그땐 이미 팀 성적이 좋지 못해 복귀에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아예 2011시즌을 염두 해 두고 재활에만 몰두했다. 이제는 부상에서는 완쾌됐고 몸 상태는 좋은 편이다. 무엇보다 심리적으로 안정되다 보니 훈련 성과도 좋은 것 같다"고 웃었다.
신용운은 마무리 훈련에서 제구력 보강과 투구 밸런스 되찾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최근 3년간 많은 공을 뿌리지 못해 투구 밸런스가 무너졌다. 지금은 상당히 안정된 상태다. 이곳에서 100%전력으로 피칭하면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투구폼은 팔 각도가 전성기 때보다는 약간 내려왔는데 이는 어깨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2011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한때는 팀의 필승 계투조이기도 했지만 이젠 다 과거의 일이 됐다. 3년 공백을 딛고 반드시 일어서겠다. 어떤 보직이든 기회만 주어진다면 1군에서 그 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신용운의 피칭을 꼭 팬들에게 다시 보여 드리고 싶다"고 약속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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