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김은중, K리그 최고의 공격수 가린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1.30 09: 17

자신의 득점뿐만 아니라 팀 동료들을 살려 줄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손꼽히는 데얀(29)과 김은중(31)이 챔피언전서 맞대결을 펼친다.
FC 서울(정규리그 1위)은 오는 12월 1일 오후 7시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정규리그2위)와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십 챔피언결정 1차전을 갖는다.
두 팀의 대결은 최전방서 공격을 이끌고 있는 데얀과 김은중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전망이다. 둘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 시즌 기록을 보면 알 수 있다.

데얀은 올 시즌 정규리그서 12골 7도움으로 팀 내서 가장 많은 득점과 도움을 올렸고 김은중은 13골 10도움으로 팀 내 득점 1위, 도움 2위를 기록했다.
김은중과 데얀이 위력적인 건 득점 능력뿐 아니라 동료들의 득점을 돕는 어시스트 능력을 갖춘 데 있다. 수비를 등지는 플레이와 동료들의 움직임을 읽는 눈이 좋은 둘은 자신에게 수비수가 집중되면 골에 대한 욕심을 부리지 않고 패스를 한다. 수비수 입장에서는 놔둘 수도 그렇다고 집중 마크할 수도 없어 곤혹스럽다.
서울은 공격 루트가 다양하다는 점에서 제주에 비해 강점이 있다. 서울은 데얀의 어시스트가 팀원들에게 고루 분포된 반면 제주는 김은중이 올린 10개의 도움 중 5개가 2선에서 빠르게 침투하는 산토스를 향했다.
데얀은 현영민, 방승환, 제파로프로부터 2개씩 도움을 받았고 김은중은 본인이 직접 넣은 5골을 제외하고 8골에서 도움을 받았는데 구자철로부터 가장 많은 3개의 도움을 받았다.
김은중은 2004년 대전에서 서울로 이적한 후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06년에는 37경기에 출전해 14골, 5도움을 올리며 팀의 중심선수로 뛰었다. 하지만 2007년부터 로테이션 시스템으로 인해 16경기에 뛰어 4골 2도움을 올리며 부진했고 2008년 데얀이 서울에 입단하며 주전 경쟁서 뒤쳐졌다. 
올 시즌 제주에 입단해 주장으로서 코칭스태프와 팀원들의 가교 역할을 팀을 이끌고 있는 김은중과 자신의 네 번째 K리그 시즌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데얀의 골 사냥 대결이 흥미롭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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