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1위 탈환, 레알 마드리드 5-0 대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1.30 09: 12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5연승을 기록,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위로 등극했다.
바르셀로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0-201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5골을 폭발시키며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엘 클라시코에서 5연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리그 1위를 탈환했다.
엘 클라시코 답게 경기는 매우 거칠었다. 양 팀을 통틀어 13장의 경고 카드가 나왔고,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라모스는 경고 카드 두 번을 받아 퇴장을 당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스리톱에 다비드 비야와 페드로, 리오넬 메시를 기용, 그들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최전방에서부터 레알 마드리드를 압박했다. 특히 비야는 왼쪽 측면에서 주로 활동하며 후반에만 2골을 기록,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경기 초반 골을 터트리며 쉽게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전반 10분 이니에스타가 절묘하게 연결한 패스를 받은 사비가 골키퍼 카시야스와 일대일 상황에서 골을 터트린 것. 바르셀로나로서는 대승의 시작점을 알리는 선제골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바르셀로나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전반 18분 박스 왼쪽으로 침투한 비야가 올린 크로스를 페드로가 가볍게 밀어 넣은 것. 점수는 금새 2-0이 됐다.
두 골을 허용한 레알 마드리드는 완벽하게 바르셀로나의 전술에 말려 들었다.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잡지도 못했고, 바르셀로나의 점유율 높은 패스플레이에 압도 당하고 말았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알면서도 당하는 경기였다. 후반 10분과 13분에는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주포 비야가 연달아 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아 버렸다. 첫 번째 골은 페널티 지점 우측에서, 두 번째 골은 박스 왼쪽에서 절묘하게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경기는 계속 바르셀로나의 주도하에 흘러갔고, 후반 종료 추가 시간에 헤프렌 수아레스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결국 경기는 5-0으로 마무리됐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치욕적인 패배가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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