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승승장구' 출연…예능 울렁증 극복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1.30 10: 01

평소 예능 울렁증을 호소하며 방송에서 쉽게 보기 힘들었던 배우 이선균이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승승장구’에 전격 출연한다.
이선균은 30일 방송될 ‘승승장구’에 출연해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연기를 꿈꾸던 학창시절과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하여 아이를 갖기까지 ‘인간 이선균’과 벌써 데뷔 10년 차를 맞는 ‘배우 이선균’에 대해 이야기하는 솔직한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선균은 등장 직후 “이기광을 좋아한다. 미국 춤을 즐겨보고 있다”는 한마디로 자기소개도 하기 전부터 미국 춤을 따라 추게 되었다. 민망할 수도 있는 춤을 원조 이기광보다 잘 추면서 시작부터 녹화장은 뜨겁게 달아올랐고 ‘미국춤을 따라 한 최초 게스트’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이날 이선균은 그간 자세히 말한 적 없던 연애시절과 결혼 전 프러포즈, 아기와 아내에 대한 생각을 정말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단순히 로맨틱한 배우가 아니라 남편이자, 아빠의 모습까지 인간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조심스러울 수 있는 속도위반에 대해선 “아이는 신의 축복이었다”라고 당당히 말해 감동을 주었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녹화는 저녁 5시가 되어서야 끝날 만큼 오랜 시간 진행되었지만 김승우를 비롯한 4명의 MC는 물론, 작가, PD 및 녹화장에 모여 있는 모든 사람들이 웃음이 빵빵 터져 쓰러질 정도로 유쾌하게 진행되었다.
특히, 한예종 동기이자 절친인 오만석과 영화 ‘쩨쩨한 로맨스’로 호흡을 맞춘 최강희가 ‘몰래 온 손님’으로 깜짝 등장하여 분위기는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날 이선균은 오만석과 즐겨 부르는 노래방 18번을 부르고, 술값내기로 자주하던 팔씨름까지 즉석으로 선보이는 등 평소 볼 수 없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고, 최강희에게 술을 가르쳐주면서 친해진 사이임을 털어놨다.
또한 이날 최강희는 이선균에게서 자신을 닮은 주인공이 나오는 20권이 넘는 만화책 전권을 선물 받았다고 밝혔다. “촬영 전에 잘해보자는 의미로 선물을 준 사람은 있었지만, 촬영이 다 끝나고 받는 것은 처음이었다”라며 감동을 전하고는, “하지만 이후에 만날 때마다 읽었냐고 매번 물어본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했다.
한편 이선균과 최강희가 주연을 맡은 ‘쩨쩨한 로맨스’는 까칠한 성인만화가와 허세작렬 섹스칼럼니스트가 만나 성인만화를 그리면서 벌어지는 19금 발칙 연애담으로 12월 1일, 개봉할 예정이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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