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한신 출신 재일교포 투수 영입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11.30 12: 34

SK 와이번스가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출신의 재일교포 투수를 영입했다.
SK는 최근 일본 고치 캠프를 방문해 테스트를 받은 김대유(27, 일본명 가네무라 다이유)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 아직 도장은 찍지는 않았다. 하지만 쌍방이 구두로 약속을 했으며 계약금 없이 연봉 5000만 원이라는 금액을 책정해 놓았다. 유니폼도 이미 지급된 상태.
현행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은 프로야구 각 구단이 외국인 선수 2명 외에 한국 국적의 해외교포 선수를 2명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84cm의 키에 88kg 몸무게로 탄탄한 체격을 자랑하는 김대유는 2005년 대학생·사회인 드래프트 3순위로 한신에 입단했다. 그러나 이렇다할 주목을 받지 못하다 2009년 딱 한 차례 1군 무대에 선 경험이 있다. 2010년에는 육성선수로 떨어졌고 지난 10월 1일 한신에서 전력 외 통고를 받았다.
프로야구 초창기 재일교포 선수는 각광받았다. 삼미 장명부(2005년 사망)를 비롯해 삼성 김일융, 롯데 홍문종, 빙그레 고원부, 해태 김무종 등은 스타반열에까지 올랐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한국에서 뛴 재일교포 선수들의 활약은 좋지 못했다. 고지행이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삼성과 한화에서 활약했지만 첫 해를 제외하고는 부진을 거듭했다. 2006년 롯데에 입단한 김용강과 2003~2004년 LG에서 뛴 김진유도 부진했다. 2009년 한화에 입단한 강병수도 믿음을 주지 못했다.
 
한편 김성근 감독은 "몇가지만 고치면 괜찮을 것이다.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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