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감 강조된 컴팩트 세단, 경제성 뛰어나
[데일리카/OSEN 제천=하영선 기자] 혼다코리아가 컴팩트 하이브리드카인 인사이트를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에코 어시스트 시스템을 적용해 경제적인 운전습관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을 제공하는데다, 공인연비가 23.0 km/ℓ여서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다.
혼다코리아 측은 국내 소비자들은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선호도가 비교적 높지는 않지만, 월 100대 판매는 무난하지 않겠냐는 설명이다.
▲ 매끄럽고 우아한 스타일..공기 역학적 디자인 강조
인사이트는 전체적으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 컨셉이 적용됐다. 에어로 다이내믹한 디자인으로 우아하면서도 스피디한 감각이 살아있다.
범퍼 상하단에는 6포인트 그릴을 적용해 혼다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고 있으며, 프로젝터 타입의 헤드램프는 슬림한 형상이다. 뒷면은 경쾌함을 더하는 에어로 테일을 적용해 감각적이다. 리어 윈도우는 길게 내리뻗어 리어 범퍼 뒷쪽 1m 높이의 장애물을 인식할 수도 있다.
실내는 쾌적한 승차감을 위한 감각적인 디자인이 적용됐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운전자를 중심으로 역라운드 형태인테, 개방감이 뛰어나다. 여기에 상단에는 디지털 속도계, 하단에는 타코미터와 에너지 흐름도, 평균 연비 등을 살펴볼 수 있는 멀티플렉스 미터를 적용해 차별성을 강조했다.
▲ 경제성이 강조된 주행감..부드러운 승차감 인상적
혼다 인사이트는 가솔린 차량에 모터와 배터리만을 추가한 IMA(Intergrated Motor Assist) 시스템을 적용했다. 엔진이 주가 되고, 모터가 서포트하는 심플한 병렬 방식이다.
발진 및 가속시에는 엔진이 연료를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모터가 보조해 주행을 이끈다. 모터는 발진시 최대의 토크를 발휘하는 특성을 지닌 때문이다.
하이브리드카 인사이트 시승은 충북 청풍리조트에서 출발해 청풍교와 옥순대교를 왕복하는 약 45km를 주행했다.
배기량 1.3리터급의 i-VTEC 엔진을 탑재한 인사이트는 시동키를 돌리면, 시동이 걸렸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하다.
페달 반응은 기대만큼 빠르진 않은데, 이는 컴팩트 하이브리드 세단으로서 고성능의 드라이빙 보다는 경제적인 운전을 강조한 이유에서다.
시속 60~80km 사이에서의 풍절음은 높지 않은 편이며, 시속 100km 이상의 주행에서는 승차감이 부드럽다.
급하게 발진하지 않고, 에코모드로 정속 주행할 경우 녹색의 나뭇잎이 활짝 펴진다. 운전자의 운전 상황에 따라 나뭇잎 수는 달라지기 때문에, 실제 운행시에 연비를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에코 드라이빙은 무리한 급가속이나 급제동을 피하고, 적절한 온도로 에어컨을 사용하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시속 60km 정도의 코너링에서는 무난한 주행감각을 보이는데, 속도를 높이면 차가 미끄러지는 언더스티어 현상도 나타난다. 제동력은 너무 날카롭지도 그렇다고 너무 무디지도 않아 적당하다.
연비는 실제 주행에서 시속 60km 전후의 경제적인 속도를 유지할 경우 리터당 24.2km가 나왔는데, 이는 공인연비인 23.0 km/ℓ 보다도 높은 것이다.
▲ 하이브리드카 인사이트의 경쟁력은...
최근 친환경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카에 관심이 높은 건 아니다. 현대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나 기아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의 시장 경쟁력이 높지 않다는 점은 이를 반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을 강조한 인사이트는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일반인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변화시켜 주는데 일조할 것으로 분석된다.
컴팩트 하이브리드카인 인사이트의 국내 판매 가격은 모델에 따라 2950만~3090만원 선인데, 엔화대비 원화의 환율을 감안할 때 혼다코리아의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ysha@dailycar.co.kr/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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