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니, "KGC에는 지고 싶지 않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1.30 13: 02

해외 진출을 염두에 뒀다가 FA 계약으로 흥국생명으로 둥지를 옮긴 국가대표 주전 세터 김사니(29)가 친청팀인 KGC에 승리를 거두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김사니는 30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몽블랑홀에서 열린 2010-2011 V리그 여자배구 미디어 데이 기자회견에서 "KGC를 이기고 싶다. 흥국생명이 작년에 KGC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분위기가 그렇게 되고 있다. 친정팀이기 때문에 꼭 이기고 싶다"고 색다른 출사표를 던졌다.
KGC를 우승으로 이끈 뒤 역대 FA 두 번째 최고액으로 흥국생명으로 둥지를 옮긴 김사니는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부담을 잊고 흥국생명에 흡수돼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이 먼저"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는 "아시안게임서 많이 준비했고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려고 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러나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다. 박삼용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선수들 한 명 한 명이 서로 의지하면서 플레이를 했다. 후회는 없다. 팬들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하는데 그것을 V리그서 풀고 싶다.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많은 팬들이 와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시안게임 은메달의 아쉬움을 이번 V리그 우승으로 털어버리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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