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경호가 군입대를 앞두고 “2년 뒤 더 좋은 배우로, 더 나은 연기활동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정경호가 30일 오후 1시에 경기도 의정부 306 보충대에 입소했다. 정경호는 5주간 기초군사 훈련을 받고 20개월간 현역병으로 복무한다.
짧게 깎은 머리로 취재진 앞에선 정경호는 이날 전날까지 술잔을 기울여 다소 수척한 표정이었다. 정경호는 팬들을 향해 “멀리까지 와주셔서 너무 감사를 드린다. 2년 뒤에 더 좋은 모습으로, 더 좋은 배우로, 더 나은 연기활동을 보여드리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 연평도 포격으로 좋지 않은 시국에 군입대를 하게 됐다.
▲시국이 좋지 않아서 마음이 무겁기는 하다. 하지만 열심히 훈련 잘 받고 나오겠다.
- 군에서 연예사병으로 지원할 것인지.
▲아직 그 쪽으로 생각을 하지는 않았는데 연예사병의 자리가 지금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 동기 훈련생들에 비해서 나이가 많은데 잘 어울릴 수 있겠는지.
▲제가 어린 친구들에게 잘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짧게 깎은 머리가 잘 어울린다. 어색하지는 않은지.
▲예전에도 짧은 머리를 자주 해서 그런지 어색하지는 않다.
- 입대 하루 전날에는 뭘 했는지.
▲늦게까지 소속사 식구들과 술을 마셨다. 지진희 하정우 공유 효진이 누나 등 사무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모두들 면회를 약속했다.

- 군입대하면 누가 제일 보고 싶을 것 같은지.
▲가족들이 가장 보고 싶을 것 같다. 친구들도 보고 싶을 것 같다.
- 군 제대를 한 공유가 어떤 조언을 했는지.
▲어제 10시간 동안 자신의 군대 생활을 이야기했다. 건강하게만 잘 있다가 오라고 했다.
- 탤런트 신동욱이 306보충대대 조교로 있다.
▲저와 탤런트 공채 동기다. 잘됐다. 여기 조교로 있다니 진작 잘해둘 걸 그랬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멀리까지 와주셔서 너무 감사를 드린다. 2년 뒤에 더 좋은 모습으로, 더 좋은 배우로, 더 나은 연기활동을 보여드리겠다.
2004년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데뷔한 정경호는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 '자명고' 등에 출연했다. 올해는 SBS 주말극 '그대 웃어요' KBS '드라마 스페셜'과 MBC 예능 '일밤-단비' 등에 출연했다.
crystal@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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