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프로그램에서 힙합 아이돌 가수의 탈모 고백이 이어지는 등 탈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20일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는 탈모 예방법인 ‘두피 사우나’가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김병세, 정시아, 방송인 김종민, 미쓰에이 지아, 레인보우 재경 등에게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특히 김종민의 경우 탈모 예상 사진과 함께 15년 후 전체 탈모가 일어날 수 있다고 해 충격을 더했다.
사실 방송에서 탈모를 솔직하게 고백하고 농담처럼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이렇듯 달라진 분위기는 탈모 환자가 많아졌다는 사회적 환경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놀라운 대회 스타킹’을 통해 화제가 된 탈모 예방법 ‘두피 사우나’를 한의사 윤영준 원장에게 직접 들어보자.
현대인은 스트레스와 피로, 불규칙한 생활, 몸에 맞지 않는 식습관 등으로 체열조절 이상에 의한 두피열을 가지고 있다. 탈모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이 두피열이다. 따라서 몸의 수승화강을 위한 체열조절 기능과 신진대사 활성화를 위한 기혈순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탈모치료의 근본적인 해결방법이다.
윤 원장은 “족욕법은 외부의 자극에 의해 몸의 기혈순환을 돕는 방법으로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는 없고, 치료의 과정 중에 치료의 효과를 더욱 끌어올리기 위한 보조적인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족욕은 수승화강(수기가 올라가고 화기를 끌어내림)을 도와 두한족열(머리를 시원하게 하고 발은 따뜻하게 하는 건강법)이 되도록 하기 때문에 머리에 열이 많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초기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탈모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두피에 좋은 샴푸를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샴푸에는 세정 역할을 하는 계면활성제 등의 화학성분이 많은데 이런 화학성분이 모공에 침습하면 두피와 모발에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공은 모발이 성장하며 적당하게 잡아주는 역할도 하므로 불필요하게 넓으면 오히려 노폐물이나 세균, 화학성분 등이 스며들어 모근을 약화시키고 탈모의 원인이 된다. 두피사우나를 집에서 한다면 화학성분이 적으면서 두피에 좋은 샴푸를 신중히 선택하고 자신의 두피상태에 따라 5분~10분 사이의 시간조절이 필요하다.
윤 원장은 이와 관련해 “두피에 모근을 치료하는 외용제를 바르고 약성분이 두피에 잘 흡수되도록 헤어캡을 착용하여 약 20분 정도 진행한다. 이 때 발에 족욕을 하기도 하지만 역시 족욕과 같은 효과를 가지는 외용제를 발에 바르고 풋캡(발에 씌우는 캡)을 하여 두한족열의 효과를 한층 끌어올리고, 내장기관을 활성화시키는 방법으로 훈증요법을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탈모는 모발생성에 필요한 영양공급과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생기는 진행성 질환이므로 초기에 빨리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치료시기를 놓쳐 회복에 더 오랜 시간과 노력이 든다.
아름다움의 조건이 되는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모발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근원을 알 수 없는 민간요법이나 잘못 알려진 탈모 상식보다는 전문 탈모클리닉의 치료가 따라야 손상된 두피와 모발을 지키고 탈모에 대한 걱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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