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우 고스트' 차태현 "담배피는 게 제일 힘들었다"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1.30 20: 46

영화 ‘헬로우 고스트’(감독 김영탁)에서 귀신에 빙의된 연기를 한 배우 차태현이 “담배 피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차태현은 30일 오후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홀에서 열린 영화 ‘헬로우 고스트’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 제작보고회는 일반적으로 기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행사와 달리 팬들을 초대해 ‘차태현의 유쾌한 집들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헬로우 고스트’에서 죽는 게 소원인 외로운 남자 ‘상만’ 역으로 분한 차태현은 ‘변태할배’ ‘꼴초귀신’ ‘폭풍눈물’ ‘식신초딩’이라는 네 명의 귀신이 달라붙으면서 그들에게 빙의되고 소원을 들어주게 되는 1인 5역을 소화했다.

“처음 1인 5역을 맡았을 때는 원없이 연기할 수 있겠다는 마음에 도전하게 됐다”는 차태현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너무 섣부르게 도전한 것이 아닌가 후회했다. 잠깐 잠깐 하는 것이긴 했지만, 다른 사람으로 살다보니 힘들더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4명의 귀신 중 가장 힘들었던 것에 대해 “담배를 전혀 못피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 폈다. 처음에는 금연초를 사서 연습을 하는데 금연초도 독하더라. 도저히 못 삼키겠더라. 나중에는 시중에 나와있는 가장 약한 담배를 사서 피웠다. 그후에는 더 이상 피거나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개개인들마다 한가지씩 다 힘든 점이 있었다. 몸적으로 괴로운 것은 담배였고, 울보귀신(장영남)은 계속 울어야하고, 가끔 여자목소리도 내야 하는 게 괴로웠다. 최대한 장영남선배님의 톤을 따라하느라 힘들었다. 이문수 선생님(변태할배)은 정말 목소리를 흉내내기 힘든 목소리다. ‘식신초딩’ 천보근은 계속 먹어야했다. 아기 흉내를 내야해 오그라들기도 하고, 목소리가 너무 하이톤이라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헬로우 고스트’는 외로워 죽고 싶은 남자가 한 맺힌 귀신들의 황당 소원을 들어주다 생애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코믹 영화로 차태현을 비롯 강예원, 이문수, 고창석, 장영남, 천보근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 개봉은 12월 22일.
bongjy@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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