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헬로우 고스트’(감독 김영탁)에서 배우 차태현과 호흡을 맞춘 배우 강예원이 “차태현 선배와 함께 너무 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소원 풀었다”고 기쁨을 전했다.
강예원은 30일 오후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홀에서 열린 영화 ‘헬로우 고스트’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 제작보고회는 일반적으로 기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행사와 달리 팬들을 초대해 ‘차태현의 유쾌한 집들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영화 ‘헬로우 고스트’에서 강예원은 가족에 대한 상처로 성격은 까칠하지만 청순한 얼굴과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죽는 게 소원인 외로운 남자 ‘상만’(차태현 분)을 첫눈에 사로잡는 호스피스 간호사 ‘연수’ 역을 맡았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해운대’에 이어 영화 ‘하모니’까지 연속 흥행에 성공한 강예원은 “한번은 차태현씨를 포장마차에서 만났는데, 그때 꼭 같이 작품하고 싶다고 소리 질렀었는데, 진짜로 그런 기회가 왔다”고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이에 차태현은 “강예원의 매력은 목소리다. 사실 극중 상만이 연수의 목소리에 반하는 것인데 반할 만한 목소리는 아니었다(웃음). 성악과 출신으로 ‘하모니’에서 노래를 했는데 노래를 하면 또 다른 매력이 있다”고 칭찬했다.
강예원은 “사실 영화 ‘해운대’를 찍으면서 소리를 너무 많이 질러서 목소리가 잘 안나온다. 다시는 노래를 못 부를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한편 ‘헬로우 고스트’에서 죽는 게 소원인 외로운 남자 ‘상만’ 역으로 분한 차태현은 ‘변태할배’ ‘꼴초귀신’ ‘폭풍눈물’ ‘식신초딩’이라는 네 명의 귀신이 달라붙으면서 그들에게 빙의되고 소원을 들어주게 되는 1인 5역을 소화했다.
bongjy@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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