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우리가 만든 참패...약이 됐으면"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1.30 21: 24

"우리가 만든 참패였다. 그래도 큰 점수로 진 것이 낫다. 오늘 경기가 약이 됐으면 좋겠다".
유도훈 감독이 고개를 들지 못했다. 30일 저녁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58-90으로 참패한 탓이다. 
단독 1위를 질주하던 전자랜드였지만 삼성에는 너무 무력했다. 전반까지는 팽팽한 맞대결이었다. 전자랜드가 35-41로 뒤졌지만 승패는 아직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거짓말처럼 무너졌다. 3쿼터 마지막에는 40-66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결국 4쿼터 중반에는 주전 선수들을 전원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패배를 자인해야 했다.
유도훈 감독도 경기가 끝난 뒤 "할 말이 없다"면서 "우리가 만든 참패였다. 그래도 큰 점수로 진 것이 낫다. 오늘 경기가 약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어 유도훈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했던 부분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나도 그 부분을 이해시키지 못했으니 똑같다"고 고개를 저었다.
 
한편 전자랜드는 삼성전 패배로 10승 3패를 기록, 공동 1위로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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