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고 힘과 스피드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
안준호 감독이 전자랜드전 완승에 자평으로 꺼낸 얘기다.
삼성은 30일 저녁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홈경기에서 90-58로 대승했다.

이날 안준호 감독의 설명대로 삼성은 모든 면에서 전자랜드를 압도했다. 상대가 단독 1위를 질주하던 전자랜드라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았다.
더군다나 삼성은 전자랜드와 개막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8-86으로 힘겹게 승리한 전적이 있기에 더욱 놀라웠다.
안준호 감독도 "대표팀 3인방이 복귀하면서 기존 플레이가 흔들릴까 걱정이었는데 오늘 승리로 그런 걱정은 말끔히 씻었다"고 활짝 미소를 지을 정도였다.
그 당시와 달라진 것은 역시 대체 용병으로 선발된 나이젤 딕슨의 존재. 딕슨은 이날 13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3쿼터에서 8점을 몰아치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안준호 감독은 "딕슨이 들어가면 힘으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다"면서 "딕슨은 앞으로도 몸 만들기에 주력할 것이다. 더 가벼운 몸을 만든다면 한 박자라도 빠른 농구를 펼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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