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헬로우 고스트’(감독 김영탁)로 2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차태현이 “정규음반은 자신 없지만 싱글음반은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차태현은 30일 오후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홀에서 열린 영화 ‘헬로우 고스트’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 제작보고회는 일반적으로 기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행사와 달리 팬들을 초대해 ‘차태현의 유쾌한 집들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헬로우 고스트’에서 차태현은 죽는 게 소원인 외로운 남자 ‘상만’ 역으로 분했다. ‘변태할배’ ‘꼴초귀신’ ‘폭풍눈물’ ‘식신초딩’이라는 네 명의 귀신이 달라붙으면서 그들에게 빙의되고 소원을 들어주게 되는 1인 5역을 소화했다.

“처음 1인 5역을 맡았을 때는 원없이 연기할 수 있겠다는 마음에 도전하게 됐다”는 차태현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너무 섣부르게 도전한 것이 아닌가 후회했다. 잠깐 잠깐 하는 것이긴 했지만, 다른 사람으로 살다보니 힘들더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이날 차태현은 행사 진행에 앞서 영화의 주제곡을 직접 열창해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이에 한 팬은 가수로 다시 음반을 낼 생각이 없냐고 물었고, 차태현은 “정규앨범까지는 모르겠다. 요즘은 싱글음반이나 그런 게 있기 때문에 음반에 대한 부담은 덜한 것 같다. 한번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헬로우 고스트’는 외로워 죽고 싶은 남자가 한 맺힌 귀신들의 황당 소원을 들어주다 생애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코믹 영화로 차태현을 비롯 강예원, 이문수, 고창석, 장영남, 천보근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 개봉은 12월 22일.
bongjy@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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