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뒤 감독 꿈' 봉중근, "롤 모델은 김인식 감독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0.12.01 07: 01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주장으로 금메달 획득에 기여한 '의사' 봉중근(30·LG)이 미투데이 '봉중근 선수에게 물어보세요' 코너를 통해 활발하게 소통했던 미투데이 친구들과 마지막 답변으로 인사했다.
봉중근은 지난달 28일 미투데이에 대만전에서 실점한 투수가 닭을 먹기로 했다는 팀 내 약속이 지켜졌는지 묻는 질문에 "그 날 닭은 안 먹고 (류)현진이가 햄버거를 3개 이상 먹었다"며 "광저우에 나오는 닭이 머리까지 온전히 삶아서 나오는 먹기 힘든 닭이어서 장난으로 얘기했던 기억이 난다"며 현지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연평도 도발 사건 이후 아시아게임에서 만난 북한 선수들에 대한 소감으로 봉중근은 해병대 전우들의 전사에 먼저 애도의 마음을 던한 뒤 "정치적인 목적이 아니라 금메달을 목표로 모인 스포츠 인들이었기에 북한 선수들을 경계하거나 나쁘게 생각했던 부분은 없었다"고 밝혔다.

은퇴 뒤에는 감독이 되고 싶다는 소망도 나타냈다. 봉중근은 "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는 감독이 되고 싶다"며 롤 모델로 2006년과 2009년 두차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함께 한 김인식 전 한화 감독을 꼽았다. 그 이유에 대해 봉중근은 "항상 선수들을 먼저 생각하고 챙겨주시고 선수들의 의견에 많은 존중을 보내주셨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봉중근은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미투데이를 통해서 종종 이야기를 나눴으면 한다"며 미투데이 이벤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대화하기를 원했다. 이에 미투데이 친구들도 "지금의 국가대표 주장 리더십으로 훌륭한 감독이 되길 바란다', '봉감독 입에 착착 감기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야구대표팀 주장으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준 봉중근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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