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 베라, 25년전 감자 23톤을 선물 받은 사연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12.01 06: 52

지금으로부터 25년전, 1985년 11월 23일 아침 '뉴욕 양키스의 전설'인 요기 베라(86)는 아침에 눈을 뜨고는 깜짝 놀랐다. 자신의 집 앞마당에 큰 트럭 두 대, 그리고 3명의 '레드 리버 벨리 감자재배자협회' 직원이 무려 23톤의 감자를 내리고 있었다.
사연은 이랬다. 1985년 11월 26일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노스 다코타 지역의 레드 리버 벨리 감자 재배자 협회 직원이 2박3일동안 운전을 해서 베라의 집에 감자 100상자를 선물했다.
베라는 꼭 1년 전, 1984년 이 지역을 방문한 적이 있다. 소문에 의하면 이 자리에서 베라는 협회 직원에게 자신이 감자를 매우 사랑한다고 말하며 "당신은 우리 집 잔디를 덮을 만큼의 감자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말을 기억했던 감자 재배자 협회 임원이 1년 뒤 베라에게 집 앞 잔디를 충분히 덮고도 남을 만큼의 감자를 선물한 것이다.
베라는 "내가 정말 그렇게 이야기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뒤 "이거 정말 재미있는 일이다. 앞으로 몇 년 동안 먹을 감자는 확실히 생겼다"며 웃음을 지었다.
베라의 23톤 감자 선물이야기는 매년 추수감사절 때마다 야구 팬들 사이에서 칠면조를 먹으며 나누는 이야기다.
과연 베라는 그 감자를 어떻게 했을까.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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