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이층의 악당', '스카이라인'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2.01 07: 41

김혜수 한석규 주연의 코믹 스릴러 영화 ‘이층의 악당’이 미국 SF영화 ‘스카이라인’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11월 24일 개봉한 ‘이층의 악당’은 11월 30일 하루동안 5,416명의 관객을 동원해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31만 8136명.
‘이층의 악당’과 1위 다툼을 벌이며 간발의 차로 우위를 지키던 ‘스카이라인’은 이날 4,320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2위로 떨어졌다. 누적관객수는 58만 9474명으로 ‘이층의 악당’보다 앞섰다.

‘이층의 악당’은 ‘달콤, 살벌한 연인’의 손재곤 감독이 두 번째로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자신을 소설가로 밝히고 이층에 세든 세입자 창인(한석규 분)과 신경쇠약 직전의 살벌한 집주인 연주(김혜수 분)가 한 지붕 아래 각기 다른 속셈으로 서로를 필요악의 존재로 만들어가는 서스펜스 코미디물.
 ‘스카이라인’은 영화 ‘아바타’와 ‘2012’ 제작진이 만든 초대형 블록버스터로 외계의 거대함선이 지구의 스카이라인을 장악하고, 외계생명체의 인간사냥으로 인간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게 된 인류 최대의 위기를 그린 SF물이다.
이처럼 각기 다른 소재의 영화가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스카이라인’이 ‘이층의 악당’의 포털사이트 영화 평점을 조작했다는 설이 나오고 있어 두 영화의 경쟁이 더욱 불붙은 상황이다.
이날 일일박스오피스 3위는 12월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로맨틱코미디 ‘쩨쩨한 로맨스’가 3,321명을 동원하면서 3위를 차지했고, ‘소셜네트워크’ ‘부당거래’ ‘초능력자’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극장가에는 관객들이 전날에 비해 10배 가까이 줄어들었다. 11월 29일 1위를 차지한 ‘스카이라인’이 4만 1289명, ‘이층의 악당’이 3만 6359명을 동원했던 것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하락했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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