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 개막하는 2010-2011 V리그서 국군체육부대가 ‘상무신협’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가지고 성남을 홈으로 출전한다.
네이밍 마케팅을 한국 배구에 최초로 도입해 지난 2008년 신용협동조합 중앙회(이하 신협)와 조인식을 갖고 ‘신협상무’로 출범했던 상무 배구부가 올해부터는 ‘상무신협’으로 구단 명칭을 바꿔 출전한다.
지난 2년간 신협은 ‘상무’라는 이름의 공익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으며, 상무도 신협의 후원을 받아 배구부는 물론 비인기 정책종목 선수단 육성에 활용해왔다. 또한 신협상무의 출범은 프로배구 저변확대와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상무와 신협의 ‘윈-윈’ 요인이 되었던 현 구단 명칭이 ‘상무신협’으로 변경된 것은 올해 네이밍 마케팅 재계약시 ‘상무’라는 이름의 공익성을 일반인들에게 보다 강하게 표출하는 것이 상호 간의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다는 상무 측의 제안을 신협에서 긍정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이뤄지게 됐다.
지난 1984년에 창단한 상무 배구부는 실업배구와 전국대회, 세계군인 선수권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왔다. 2005년 프로배구 출범 후에는 아마추어 초청팀으로 참가해왔으며, 지난 ‘2009-2010 V-리그’에서는 8승 27패로 6개팀 중에서 5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인 용병선수를 영입하고 장기간 선수 보유로 조직력이 뛰어난 프로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보여 왔다.
특히 올해는 지난 10월에 있었던 제9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팀 사기가 충천해 있으며, 2005년 프로배구 신인상 수상자이자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인 하현용(이병, 센터, 전 LIG손해보험)과 2006년 프로배구 신인 선수상을 받은 강동진(이병, 레프트, 전 대한항공) 등 우수한 선수의 충원으로 어느 때 보다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상무신협 최삼환 감독은 “한 박자 빠른 공격과 끈질긴 수비로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상무신협이라는 새로운 이름과 성남시를 홈구장으로 얻은 만큼 강인한 체력과 특유의 조직력, 수사불패(雖死不敗)의 불사조 투혼을 발휘해 힘찬 도약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상무신협의 첫 경기는 오는 9일 성남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열린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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