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1박2일'은 병역 비리 의혹으로 중도 하차한 전 멤버 엠씨몽을 다시 복귀시킬 가능성이 있을까. 최근 '1박2일'의 6멤버 보강 문제가 세간의 시선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엠씨몽이 병역 비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을 경우 어떻게 될 것이냐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엠씨몽은 고의 발치에 따른 병역 면제 혐의로 한창 재판중이다. 지난 달 29일 2차 재판에서는 증인으로 나선 치과의사들이 경찰 조서 내용을 일부 뒤집고 강압 수사가 있었다는 증언을 함으로써 재판 결과는 안개속에 묻혀있다. 자신의 거취와 입장에 관해 입을 꽉 다물고 있는 엠씨몽은 이날 재판에서 "할말은 있지만 최후 진술 때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1박2일' 이동희 PD는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엠씨몽이 무죄 판결을 받을 경우 복귀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아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서 생각할 일"이라고 답변을 아꼈다.

'1박2일'은 엠씨몽의 갑작스런 하차 후 5인 멤버 체제로 운용하며 제작진과 출연멤버들이 똘똘 뭉쳐서 이를 극복하는 위기 관리 방식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웃기고 말많은' 캐릭터의 핵이었던 엠씨몽의 공백 후유증이 큰데다 나머지 멤버들의 역할 하중이 계속 커짐에 따라 6멤버 보강을 검토중이다.
끊임없이 난관에 부딪쳐 고민하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거듭하면서 국민 예능으로 자리잡은 '1박2일'은 올해들어 전성기 핵심 멤버 가운데 한명이었던 김C의 자진 하차와 공익 해제후 복귀한 김종민의 부진, 엠씨몽의 이탈 등으로 계속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
외부적 요인과 달리 출연자와 관련된 내부 문제는 자칫 한 번만 실수하면 시한폭탄의 뇌관을 터뜨리는 치명적 실수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엠씨몽의 중도 하차란 돌발 사태와 6멤버 선발이라는 과제는 '1박2일' 제작진에게 커다란 숙제로 남아 있다.
또 6멤버 자리에 대한 팬들의 기대치가 상상외로 높다는 사실도 '1박2일' 제작진에게는 큰 부담거리다. 수많은 연예인들이 6멤버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누구를 기용하건 그가 자리를 잡을 때까지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질게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일부 후보들도 고민하기는 마찬가지. '1박2일'의 인기가 높은 만큼, 활약 여부에 따라 거꾸로 안티팬만 급증하고 시청자 손가락질을 받을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엠씨몽은 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더라도 군입대를 발표할 가능성을 무시할수 없어서 복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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