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전쟁을 벌이게 된 서울과 제주의 승자는?.
1위 FC서울과 2위 제주 유나이티드 맞대결.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1일 제주, 2차전은 오는 5일 서울에서 열린다. 두 팀 모두 우승해야 할 이유가 있다. 그만큼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만큼 절박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서울과 제주가 챔프전서 첫 번째로 만난 것은 지난 2000년. 서울의 전신 안양 LG와 제주의 전신 부천 SK가 맞붙었다. 당시 우승은 서울의 몫. 하지만 서울은 2000년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최강 전력으로 평가되며 1위로 챔프전에 직행했다.

특히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6차례의 포스트시즌에서 정규리그 1위팀이 5번이나 우승했다는 점도 서울의 우승에 힘을 실어준다.
반면 제주는 유공 시절이던 1989년이 마지막 우승 기억이다. 특히 2000년 우승 트로피를 빼앗아 간 서울과 다시 만나기에 의욕이 남다르다.
박경훈 감독도 제주의 우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출했다. 박 감독은 "10년 전 우리가 졌던 기억이 있는데 올해는 꼭 이겨야겠다"면서 "팀 역사는 우리가 위다. 형이 한 번 양보 했으니 이번에는 동생이 양보할 차례"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서울이 앞선다. 하지만 정규리그 전적은 단순히 지표로 생각할 수 있다. 과연 10년 만에 만나는 서울과 제주 중 어디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될지 1일 그 전쟁이 시작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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