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vs 제주, 승리할 수밖에 없는 이유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2.01 09: 52

FC 서울(정규리그 1위)과 제주 유나이티드(정규리그 2위)가 1일 오후 7시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쏘나타 K리그 챔피언십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가진다.
두 팀은 올 시즌 막판까지 정규리그 1위 경쟁을 펼치며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팀들인 만큼 챔피언결정전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크다.
OSEN은 서울과 제주를 담당하고 있는 우충원, 전성민 기자가 양 팀에 대한 철저한 분석으로 승리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제시한다.

◆ 이길 수 밖에 없는 이유
▲ 우충원(이하 우) = 올 시즌 서울은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후반기서 최태욱이 합류하면서 팀에 정점을 찍었다. 그만큼 공격력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한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또 최근 3연승 및 3경기서 7득점을 뽑아내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원정경기서도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이다. 그만큼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공격과 수비서 보강된 서울은 정말 마지막 우승할 수 있는 기회다. 
▲ 전성민(이하 전) = 제주는 연고지 이전 후 플레이오프를 치른 경험이 없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열린 PO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을 꺾은 선수들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전북과 경기로 경기 감각을 찾은 제주는 PO 시즌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1차전도 홈에서 치러 유리한 입장이다. 6강 PO 제도가 시행된 2007년 이후 정규리그 1위 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 전적은 2무 1패로 좋지 않았다. 올 시즌 홈에서 10승 5무로 한 번도 지지 않은 제주는 1차전을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다.
◆ 키 플레이어
▲ 우= 서울의 키플레이어는 바로 데얀과 최태욱. 박경훈 제주 감독이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데얀을 꼽았다. 그동안 서울의 최전방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낸 데얀은 최태욱이 합류하면서 더욱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위력적이다. 최태욱은 측면에서 빠른 스피드를 통해 서울의 공격에 방점을 찍었다. 위력적인 공격을 펼치는 서울에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존재다. 데얀과 최태욱은 제주를 상대로 8골을 만들어 냈다.
▲ 전 = 제주의 키플레이어는 김은중과 구자철이다. 김은중은 13골 10도움으로 팀 내 득점 1위, 도움 2위를 기록했다. 김은중은 득점 능력뿐 아니라 동료들의 득점을 돕는 어시스트 능력을 갖춘 스트라이커다. 주장인 김은중은 팀이 어려운 상황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제주의 정신적 지주다.
구자철은 올 시즌 5골 11도움을 올리며 제주 공격을 앞장서 지휘했다. 구자철이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12경기에서는 제주가 9승 3무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반면 구자철이 공격포인트를 못 올렸을 경우는 8승 5무 3패를 기록했다. 박경훈 감독은 "구자철이 있고 없고에 따라 팀 전력이 많이 다르다"며 구자철을 핵심 선수로 꼽았다.
◆ 호재 및 악재
▲ 우 = 서울은 지난 2008년 8월8일 제주와 경기서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또 지난 2006년 3월25일 이후 제주 원정 6경기서 무패를 달리고 있다. 박경훈 감독이 기필코 올 시즌 한 번은 이기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낼 정도로 서울에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것이 가장 큰 호재다. 물론 서울의 경기 감각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다. 회복이 쉽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다.
▲ 전 = 정규리그 28경기를 치르면서 25실점으로 15개구단 가운데 최소 실점을 올린 제주는 최근 3경기서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수비가 더욱 견고해졌다. 막강한 공격력을 가진 서울과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수비의 안정이 최우선 과제다.
제주는 핵심 선수인 구자철의 컨디션 회복 여부가 변수다. 전북과 PO경기서 왼쪽 종아리가 붓는 부상을 당했다. 체력 소모가 많은 중앙 미드필더 구자철은 아시안게임을 치르며 떨어진 체력을 어느 정도까지 끌어 올리냐가 중요하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데얀-김은중(위), 최태욱-구자철(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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