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라섹 수술 후 빛 번짐 현상, 괜찮을까?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2.01 11: 04

답답한 렌즈와 안경 대신 라식과 라섹 수술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눈은 신체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꽤 크다.
특히 라식과 라섹 수술을 한 사람들의 경우 안구건조증과 눈부심, 빛 번짐 때문에 많은 걱정을 한다. 그러나 이렇게 걱정하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수술 전에도 이런 현상을 갖고 있는 경우다.
수술 후 생긴 빛 번짐 현상이나 눈부심은 수일이 지나면 없어지며 이런 우려가 있다면 빛 번짐을 방지해 줄 수 있는 수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강남BS안과(강남비에스안과) 현준일 원장은 "빛 번짐 현상은 근시의 정도와 동공의 크기에 따라 결정되곤 한다. 동공의 크기가 많이 큰 사람들의 경우 라식, 라섹 수술을 하기 전에도 빛 번짐 현상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식, 라섹 수술을 하기 전 이미 빛 번짐 현상을 갖고 있었다면 수술 후에도 이런 현상은 지속될 수 있다. 반면 수술 전에는 빛 번짐 현상이 없었는데 수술 후 빛 번짐이 생긴 경우 대게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덧붙였다.
빛 번짐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 라식 수술을 할 때 웨이브프론트 수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웨이브프로트 수술은 야간 시력 감소나 눈부심 현상, 빛 번짐과 같은 부작용을 막아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웨이브프론트 수술은 기존의 라식수술이 개개인마다 다른 각막 지형과 안구 구조 등의 특성을 감안하지 못했던 부분을 보완, 각막에 있는 미세한 굴곡, 망막, 수정체, 유리체 등에 의한 오차까지 해결해 주는 맞춤 수술이다.
현 원장은 "라식 수술을 하기 전 눈부심과 빛 번짐이 있는 미리 체크해둘 필요가 있다. 수술 후에는 눈을 자극할 수 있는 흡연을 삼가고 눈이 건조한 경우 방부제가 들어 있지 않은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만약 수일이 지나도 빛 번짐 현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생활에 큰 지장을 줄 만큼 심하다면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시행하고 전문의와 상담을 해보는 것이 좋다. /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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