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토, "김호철 감독과 의사 소통이 돼 좋아"

"감독님이 이탈리아에서 생활을 많이 했다. 나도 이탈리아에서 오래 뛰어서 의사 소통이 된다. 그래서 좋다".

2010~2011시즌 V리그가 오는 4일 지난해 챔피언 결정전 우승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4월 14일까지 겨울철 코트를 달군다.

V리그는 지난해 상위 3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른 것과 달리 이번 시즌부터는 상위 4팀이 플레이오프를 가질 예정이다. 리그 3위와 4위 팀이 우선 3전 2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갖는다.

각 팀 감독들과 주장선수 및 외국인 선수들은 1일 오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몽블랑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에 합류한 소토는 "이번 시즌에는 공격과 블로킹을 통해 팀을 승리로 이끌도록 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소토는 현대캐피탈 생활에 대해 "김호철 감독이 이탈리아에서 많이 생활을 했고, 나도 이탈리아에서 오랫동안 뛰어서 의사 소통이 된다. 그 점이 매우 좋다"면서 "그런데 숙소에 엘리베이터가 있으면 좋겠다. 꼭대기 층이라 힘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장 위협적인 외국인 선수로는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다른 선수들과 경기를 할 기회가 없어서 평가하기 힘들다. 한 명을 굳이 뽑자면 지난 시즌 한국에서 뛴 가빈이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또 다른 나라와 한국 배구의 차이를 묻자 "일단 가장 큰 차이는 경기 수가 아닐까 싶다. 한국은 일주일에 두 번, 많게는 세 번의 경기를 한다. 그렇지만 유럽리그는 일주일에 한 번 밖에 하지 않아서 집중력을 잃게 된다"며 "한국에서 뛰게 되면서 경기에 대한 집중력은 매우 높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소토는 이번 시즌 전망에 대해 "매 경기서 좋은 득점을 거두기는 힘들다. 컨디션 조절이 힘들기 때문이다"며 "우리 팀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 내가 점수를 많이 못 올려도 팀이 승리할 수만 있다면 어떤 것이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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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