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사이판 이어 플로리다까지 '알찬 오프시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12.01 13: 47

마무리 훈련을 마친 넥센 히어로즈의 행보가 알차게 진행되고 있다.
넥센은 지난달 29일 목동구장과 강진구장에서 실시한 마무리 훈련을 무리없이 마쳤다. 수비, 주루, 번트 등 야구의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들을 중점적으로 파고들었다. 이는 넥센의 올시즌 가장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던 것이기도 하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내가 아시안게임 때문에 자리를 비워 아쉽지만 이광근 수석코치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만족할 수준에서 끝났다고 보고 받았다"면서 "수비와 번트 등 우리가 올해 약했던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했다"고 밝혔다.

넥센은 잠깐 휴식을 취한 후 곧바로 재활 캠프를 가동할 예정이다. 오는 10일 미국 사이판으로 7명의 투수를 보낸다. 김성태, 박준수, 이보근, 정회찬, 김영민, 김수화, 윤지웅 등 내년 시즌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를 받고 있지만 부상 여파로 재활이 필요한 인원들이다.
정민태 투수 코치는 "아직 완전하게 나은 선수들이 아니라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김수화는 어떤 상태인지 직접 가서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수화는 올해 황재균을 내보내면서 김민성과 함께 받은 유망주 투수다. 사이판 재활 훈련은 12월말까지 차려질 예정이며 정 코치를 비롯한 2명의 보조요원 등 10여명으로 단촐하지만 내실있게 꾸릴 것으로 보인다.
또 넥센은 스프링캠프 출발일까지 확정을 지었다. 오는 1월 13일 출발한다. 귀국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3월 6일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50여일이 넘는 기간이다. 스프링캠프지는 알려진대로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다. 메이저리그 구단인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이기도 하다. 넥센은 작년 일본으로 스프링캠프지를 옮긴지 1년만에 다시 미국으로 컴백하게 됐다.
넥센은 5개 구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보조구장까지 갖춰 선수들의 훈련 효율을 극도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또 현지에서 메이저리그팀과 몇차례 연습경기까지 구상하고 있다.
이는 곧 넥센이 과감한 투자만이 좋은 성적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때문이기도 하다. 성적은 곧 팀 마케팅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올해 과감한 투자로의 연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넥센은 오는 1월 9일 공식적인 선수단 소집 및 단체훈련을 시작한다. 시무식은 10일로 예정하고 있다. 2011시즌이 김시진 감독의 3년 계약 마지막 해인 만큼 넥센의 이번 오프시즌은 더욱 알찬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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