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는 여기도 모릅니다, 대표 데이트 코스 4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2.01 16: 24

[이브닝신문/OSEN=장인섭 기자] 스산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어느새 겨울 냄새가 물씬 풍기면서 젊은 연인들의 알콩달콩 추억만들기가 한창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연인들의 사랑이야기는 더 따끈따끈 달아오른다. 현역 철도기관사 김만년 시인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거리를 1.435미터라고 노래한다. 철도 레일의 궤간거리다. 어느 한쪽이 너무 멀어지거나 너무 가까워지면 기차는 탈선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사랑하는 연인들의 거리는 가까울수록 좋은 것. 겨울 바람에 떨리는 어깨를 감싸안고 시린 손을 마주잡으면 어디라도 좋다. 단지 함께있는 것 만으로도 따뜻함을 나누기에 충분하다. 젊은 연인들이 겨울을 사랑하는 이유다.
만나면 식사 하고 영화 보고 커피 마시고…. 매번 똑같은 데이트에 식상했다면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색다른 데이트코스를 찾아보자. 약간의 발품과 잠깐의 수고를 감내할 수 있다면 서울 도심과 인근에는 연인의 감성을 100% 충족 시켜줄 데이트 명소가 즐비하다. 특히 겨울 추억만들기에 좋은 데이트 코스를 찾아본다. 물론 연애고수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곳일 수도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랑도 예술적으로…헤이리
경기도 파주시 15만평의 전원에 조성된 헤이리 예술인 마을은 370여명의 내로라하는 예술인들이 참여해 다양한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된 곳이다. 항상 방문객들이 북적이는 곳이지만 특히 겨울철이면 연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고즈넉한 자연 풍경과 이색적인 건축문화의 어울림은 카메라 앵글을 들이대는 것만으로도 작품이 되고 추억이 된다. 주의사항 하나, 자칫 아름다운 풍경에 연인의 시선을 뺏길 수 있다.
 
-유럽서 데이트한 기분…신사동 가로수길
한국의 작은 유럽을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풍경의 신사동 가로수길은 젊은 연인들 사이에서 인기 데이트 코스로 이름난 곳이다. 패션도 문화가 되는 곳. 가벼운 마음으로 ‘배춧잎’ 서너장이면 사랑하는 이에게 따뜻한 겨울 소품을 선물할 수도 있다. 또 유럽풍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카페테리아가 즐비해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도 최적이다. 지하철 3호선 신사역에서 하차 8번출구를 이용하면 가깝다.
-서울 한복판 서울 탈출…삼청동-안국동-인사동
리모델링으로 카페, 갤러리 등이 들어섰지만 아직도 전통 한옥의 정취가 곳곳에 남아 있다. 서울 탈출이 부담스러운 커플이라면 강추. 다소 투박해 보이지만 올망졸망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발길 닿는데로 걷다가 추워지면 아무 찻집에 들러 향긋한 차향에 빠져보는 것도 낭만적이다. 주변 직장인들이 즐겨찾는 곳이라 평일에도 식사시간 때면 자리잡기가 어려운 만큼 한가한 시간대를 노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겨울철 연인들의 성지…워커힐아이스링크
겨울철 연인들이 성지순례 하듯 찾는 곳, 쉐라톤 워커힐 호텔 아이스링크다. 화려한 조명과 로맨틱한 한강 야경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해 콘셉트는 연인들을 위한 ‘윈터러브 온 아이스’. 호텔측은 다양한 커플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한 애정표현에 무료 입장의 혜택이 주어지는 ‘커플 키스 프로모션’은 올해도 진행된다. 시선이 부담스럽지 않은 연인이라면 도전해 볼만하다. 12월18일 개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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