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유방암, 조기 발견하면 완치 가능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2.01 16: 27

30세 미혼여성 이 씨는 1년 전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을 발견했다. 아직 나이가 젊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최근 만져지는 혹이 생겨서 유방전문클리닉을 방문, 초음파 검사 후 유방암을 진단 받았다. 조만간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유플러스 유방․갑상선 클리닉 강석선 원장은 “이 씨처럼 생각지도 못한 유방암 진단을 받고  수술이나 치료를 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집에서 자가진단을 한다고는 하지만 이게 단순한 멍울인지 종양인지 판단하기가 어렵기에 통증이 있거나 멍울이 만져진다면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유방전문클리닉을 찾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대한영상의학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국내 유방암 환자의 39%가 폐경 전인 4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30대 유방암 발병 비율이 전체의 25%를 차지해 미국 등 선진국보다 4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유방암 발병률이 급상승하고 있는 이유를 전문가들은 서구화된 라이프스타일에서 찾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전성,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고지방식이 및 인스턴트식품 섭취, 음주나 흡연 그리고 출산경험이 없거나 늦은 출산, 모유를 수유하지 않는 경우 등이 유방암을 유발하는 위험인자로 지적되고 있다.
강 원장은 “고도의 가족력(엄마, 언니, 여동생에게서 40세 이하의 유방암 환자가 있을 경우)이 있는 경우에는 25세 이후 매년, 또는 적어도 그 가족이 발병한 연령보다 5세 이전부터 유방암 검진을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나이가 젊을수록 혹의 자라는 속도가 빠르므로 검진을 받고 괜찮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해도 1년 만에 혹이 급속히 자라는 경우가 있다. 젊은 여성들은 대부분 치밀 유방이라서 유방촬영만으로는 조기진단이 어려워 반드시 유방 영상 전문의에게 정기적인 유방촬영과 초음파 검사, 판독을 받아야 한다. 
아직까지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한 결정적인 방법은 없다. 따라서 규칙적인 자가 검진과 정기적인 유방 검진으로 암을 초기에 발견,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는 위험 요인을 지닌 사람은 정기적으로 유방촬영과 유방초음파 검사를 영상의학과 전문의에게 진료 받는 것이 미의 기준이자 여성을 상징하는 의미를 지닌 유방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와 관련 강 원장은 “유방암은 35세 이상 중년기 여성의 위험질환이므로 건전한 식생활 습관을 통하여 예방하고 이미 발병했더라도 매년 정기적인 유방촬영과 유방초음파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면 얼마든지 완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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