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빈자리’였던 캐롤 시장이 올해 부활할 수 있을지 기대가 높다.
연말을 맞아 최근 인기가수들이 속속 캐롤 음반이나 겨울 분위기 물씬 나는 신곡을 갖고 컴백했다.
대형기획사의 프로젝트 앨범부터 실력파 보컬리스트끼리의 듀엣 등 다양한 곡들이 공개됐다.

JYP엔터테인먼트는 ‘JYP 네이션’이라는 타이틀로 캐럴 음반을 1일 발매했다. 박진영이 올해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만들고, JYP 소속 가수들이 총출동해 노래한 ‘디스 크리스마스’는 JYP 하우스에 초대받은 ‘나’와 JYP 네이션이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에피소드가 훈훈한 영상으로 담긴 뮤직비디오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린도 캐롤 음반을 냈다. 린은 ‘매력쟁이’ 등을 만든 황성제 작곡가와 의기투합, 타이틀곡 ‘사랑의 눈보라’를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절친한 친구인 박효신과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를 듀엣으로 불러,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남녀를 대표하는 보컬리스트가 함께 부른 캐롤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얻고 있다.
섹시 그룹 애프터스쿨도 겨울을 맞아 따뜻한 동심으로 돌아갔다. 애프터스쿨은 불우이웃돕기 차원에서 기획된 앨범을 내고 달콤한 멜로디와 러블리함을 더한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겨울 발라드를 선보여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트랙스 제이와 슈퍼주니어 규현, 샤이니 종현, 신예 지노 등 SM에서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지닌 멤버들을 모아 SM 더 발라드라는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한 것. 첫 앨범 ‘너무 그리워’를 발매한 이들은 지난 28일 데뷔 무대를 갖고 명품 발라드를 선보였다.
보통의 경우, 12월은 시상식과 연말연시 분위기로 인해 새 앨범을 내기 꺼리는 기간이다. 특히 최근 가요계가 불황을 겪은데다 연이어 캐럴 음반이 히트를 하지 못해 지난해에는 캐럴 음반이 전무하다시피 했다. 올해 아이돌 열풍 등으로 힘을 얻은 가요계가 캐럴 음반으로 연말 시장까지 ‘접수’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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