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31점' 인삼공사, 오리온스 꺾고 꼴찌 탈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2.01 20: 57

안양 인삼공사가 3연패를 끊고 이날 패배를 당한 울산 모비스를 제치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인삼공사는 1일 오후 7시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오리온스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31점을 기록한 데이비드 사이먼의 맹활약에 힘입어 90-8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오리온스에 승리를 거둔 인삼공사는 시즌 전적 3승 10패를 기록하며 이날 패배로 2승 10패를 기록한 모비스를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

이날 사이먼은 31득점 15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6개)로 '더블-더블'을 기록, 공·수에 걸쳐 맹활약하며 박빙의 승부에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4쿼터 중반까지 쫓고 쫓기는 추격전 끝에 인삼공사는 2분 50여 초를 남기고 사이먼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슛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5점 차로 벌렸다. 또 사이먼은 아슬아슬하게 리드하던 종료 1분 32초 전에 다시 공격 리바운드에 성공한 후 득점에 성공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스와 인삼공사는 1쿼터부터 화끈한 공격 농구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인삼공사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인사이드를 파고들어 12점을 뽑아냄과 동시에 박상률이 외곽에서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25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인삼공사보다 더 많은 31점을 기록하며 한 수 위의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동준이 11점을 넣은 가운데 글렌 맥거원이 8점, 석명준이 7점을 뽑아낸 것.
1쿼터에 너무 많은 실점을 한 양 팀은 2쿼터 들어 수비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오리온스는 오티스 조지(6점)와 박재현(5점)이 공격을 이끌었지만 1쿼터 득점의 절반 정도인 15점에 그쳤다. 인삼공사는 팀 전원이 고르게 득점에 성공하며 14점을 기록했지만 점수 차를 좁히는데 실패, 39-4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인삼공사의 저력은 3쿼터에 나오기 시작했다. 이정현과 박찬희의 콤비 플레이가 빛을 발하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한 것. 계속 오리온스를 몰아친 인삼공사는 3쿼터 종료 1분 53초를 남기고 박상률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60-59로 역전했다. 그러나 역전도 잠시 오리온스는 3쿼터 종료 5.5초를 남기고 김강선이 자유투 두개를 넣으며 67-65로 4쿼터에 돌입했다.
그러나 오리온스의 리드도 잠시, 인삼공사는 4쿼터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친 끝에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해 90-82로 승리를 거뒀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