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만큼은 기필코 우승하겠다".
FC 서울은 1일 저녁 제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결정전 1차전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은 전반 배기종, 후반 산토스에 연속골을 허용해 패색이 짙었지만 데얀과 김치우가 연달아 골을 터뜨려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올 시즌 K리그 패권은 오는 5일 서울에서 열리는 2차전서 결정나게 됐다.
이날 추격골을 터트린 데얀은 비장한 얼굴이었다. 그동안 K리그서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로 활약을 펼쳤음에도 우승 반지가 없었던 데얀은 시종일관 많은 기회를 얻었다.
성공적인 모습은 아니라고 자평한 데얀은 "오늘 실수가 정말 많았다"면서 "내게 왔던 기회를 모두 살렸다면 분명 우리가 승리했을 것이다. 하지만 패배를 당하지 않고 서울에서 경기를 펼칠 것이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합쳐 19골과 10어시스트를 기록한 데얀은 우승복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무조건 우승을 거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플레이가 아직 부족하지만 분명 2차전까지 다시 정규리그 때의 모습을 되찾도록 하겠다"면서 "이번만큼은 꼭 우승하고 싶다. 기필코 우승해서 서울팬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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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귀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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