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회열 코치, "진갑용 만큼 뛰어난 포수 어디 있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12.02 10: 50

"후배들과 뛰며 힘들었을텐데 잘해줬다".
정회열 삼성 라이온즈 배터리 코치는 '안방마님' 진갑용(36)의 훈련 성과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데뷔 첫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 진갑용은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평소보다 몸무게가 6kg 줄어 들었다.
지난 1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만난 정 코치는 진갑용에 대해 자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진갑용은 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라며 "경험과 기량이 어디 가겠냐. 지금부터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선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진갑용이 80경기만 소화해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진갑용은 100경기에 출장, 타율 2할6푼3리(259타수 68안타) 10홈런 28타점 36득점으로 선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정 코치 역시 "진갑용이 올해 만큼 해준다면 좋지만 시즌 후반에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다. 내년에는 절반만 해줘도 고마울 것"이라며 "그만큼 백업 포수들이 잘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진갑용 만큼 뛰어난 포수가 어디 있냐"는 정 코치는 "한국시리즈 우승 뿐만 아니라 방콕 아시안게임과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획득,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을 이끌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고 치켜 세웠다.
'살아있는 전설' 양준혁(41)의 현역 은퇴 속에 팀내 최고참이 된 진갑용이 내년에도 사자 군단의 안방을 지키며 관록의 힘을 발휘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wha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