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코치, "팀배팅 통해 공격력 강화시킬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12.02 07: 03

삼성 라이온즈의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 화두는 공격력 강화. 삼성 타자들은 마무리 캠프를 통해 쉴새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손바닥에 물집이 생기고 살갗이 벗겨지지 않은 선수가 없을 만큼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김한수 삼성 타격 코치는 1일 "젊은 타자들의 컨택 능력과 상황별 배팅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며 "아직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내년 전훈 캠프까지 소화하면 어느 정도 성과가 있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김 코치는 타격할때 디딤발에 힘을 전달하고 적극적인 타격을 강조한다. "투수가 던지는 공에 속을까봐 두려워 하다 보면 반대로 휘말리게 된다. 타격할때 축이 되는 다리에 중심이 있더라도 공이 날아올때 디딤발로 힘을 전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골반이 빠질 수 있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칠 수 있도록 주문하고 있다".
김 코치는 이영욱(25, 외야수), 조영훈(28), 임익준(22, 이상 내야수)이 성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영욱이 올 시즌 톱타자로 활약했으나 시즌 후반 들어 슬럼프에 빠졌다. 이영욱이 올해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해야 득점력이 높아진다"며 "그리고 조영훈, 임익준 같은 선수들이 더 잘 해줘야 한다. 나 뿐만 아니라 장태수 수석 코치님과 김성래 코치님도 1,5군 선수들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셨다"고 말했다.

삼성은 믿을만한 해결사가 없다. 하지만 팀배팅 강화를 통해 단점을 메울 생각. 김 코치는 "타자들이 밀어치는 타격 훈련을 많이 했다. 내년 캠프를 통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득점력을 높일 수 있다"며 "상대 에이스 투수가 나오면 한 방을 때리는게 힘들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2스트라이크 이후 단타를 통해 한 베이스 더 보내고 득점력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을 많이 만들어야 강한 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역 시절 '소리없이 강한 남자'로 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김 코치가 삼성 타선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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