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 권상우, 고현정에 칼겨누나 '의외반전'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2.01 23: 11

SBS 수목드라마 ‘대물’의 고현정이 대한민국 최초 여성대통령이 되기 위해 한 발 더 나아갔다.
1일 오후 방송된 ‘대물’에서는 서혜림(고현정)이 상대편 후보의 비리를 고발해 부정한 방법으로 당선됐다는 이유로 도지사에서 사퇴했다. 서혜림은 검찰 조사까지 받았지만 오히려 ‘양심있는 정치인’ ‘파산 직전의 남해도청을 살린 도지사’라며 국민적 성원을 한 몸에 받게 됐다.
그런 서혜림에게 조배호(박근형)는 대권 후보로서 자신과 함께 신당창당을 하자고 제안했고, 서혜림 역시 이를 받아들였다. 서혜림은 “꼭두각시 노릇은 더 이상 하지 않겠다”며 국민의 정당을 표방하면서 조배호 대표와 공동대표가 됐다.

조배호에게 이용당할 것을 걱정한 동시에 자신과 한 배를 타기를 원했던 강태산(차인표)은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국무총리직 임명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서혜림은 이 역시 거절했다.
가만히 있을 강태산이 아니었다. 강태산은 조배호의 신당 창당의 자금출처를 밝히라고 검찰에 압박을 하는가 하면, 야당을 찾아가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열린 내각을 펼치고 총리를 임명하겠다고 거래를 했다.
이렇듯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되고야 말았다. 그동안 서혜림을 앞 뒤에서 물심양면 도와줬던 강태산은 본격적인 전쟁을 선포했다. 서혜림 역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적 없지만 내가 출마하는 자체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본격적인 대권 전쟁이 시작됨에 따라 강인함이 극에 달한 차인표와 숨겨진 카리스마를 뽐내는 고현정의 대결이 점점 흥미를 더해갔다.
그러나 고현정의 카리스마가 차인표에게 밀리는 듯 한 인상도 지울 수 없었다. 고현정은 ‘인간’ 서혜림으로서 국민들에게 편안한 정치인으로 다가가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정치인’ 서혜림으로서 카리스마는 아직 부족한 듯 보였다.
여전히 박근형과 차인표의 이권다툼에 끼어 ‘고래싸움에 등 터진 새우’ 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고현정이 대한민국 최초 여성대통령으로서 얼마만큼 활개를 펼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검사에 복직한 하도야(권상우)는 대통령을 비롯 조배호, 강태산, 산호그룹 등 정재계 조사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던 중 서혜림과 조배호가 창당한 신당에 불법자금이 흘러들어갔다는 증거를 포착해 조사에 착수, 흥미를 더했다.
bongjy@osen.co.kr
<사진> SBS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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