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십대들 대쉬" 추신수 동안아내의 비밀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2.02 00: 01

메이저리거 ‘추추트레인’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좋은 아빠, 좋은 남편, 좋은 아들이 못 돼 속상하다는 고민을 토로했다.
동양인 최초로 2년 연속 3할 타율에 20-20(홈런-도루) 클럽에 가입한 메이저리거이자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인 추신수가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했다.
 

이날 추신수는 “너무 운동만 하다 보니 좋은 남편, 좋은 아빠, 무엇보다 좋은 아들이 되고 싶은데 함께 할 시간이 없다. 야구를 관두기 전에는 힘들 것 같다”는 진지한 고민을 토로했다.
7살과 15개월 된 두 아들을 가진 추신수는 “일년에서 아이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은 4개월도 채 되지 않는다. 그것도 뛰엄뛰엄 본다. 시즌이 7개월간이고 캠프가 있으면 2개월 훈련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아이를 봐도 이상하게 낯을 안가리고 뛰어와 안긴다. 그런걸 보면 필요할 때 같이 있어주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 사람들은 아내가 싱글맘인 줄 알고 아이들은 아빠 없는 애들인 줄 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추신수는 “심지어 아내를 따라오는 남자들도 많다. 그래서 그때마다 아내에게 ‘애들 데리고 다녀라’라고 한다. 아내가 나와 같은 나이(한국나이 29살)인데 십대인 줄 안다. 아내에게 고백하는 남자들도 십대다. 한번은 고백하는 것을 보고 ‘저리가’라고 했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7살 난 큰 아들이 너무 어른스러워 가슴이 아프다. 아들이 밥을 먹다가 목이 말라서 냉장고에 가도, 물을 꼭 네 잔을 떠온다. 엄마와 있을 때는 절대 울지 않는데, 나와 있을 때는 영락없는 어린애다. 그래서 뭐든 다 해주고 싶어한다. 장난감 가게에 가도 큰 카트를 가지고 가서 다 담으라고 한다”며 아들에 대한 부성애를 전했다.
bongjy@osen.co.kr
<사진> MBC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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