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 유재학의 고민, "감이 떨어졌어요"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2.02 08: 36

"솔직히 몇 경기를 해봐야 알 것 같은데요".
울산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이 KBL 적응에 고심하고 있다.
만 가지 수로 팀을 운영한다는 '만수' 유재학 감독이 고민하는 까닭은 6개월 여 동안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대표팀에 매달리면서 생긴 공백 때문이다.

유재학 감독은 "어차피 '같은' 농구를 했다"면서도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실감하고 있다. 일단 기본적인 룰이 다를 뿐만 아니라 심판의 파울도 기준이 다르다.
유재학 감독이 "감이 없다. 솔직히 몇 경기를 해봐야 알 것 같은데요"라면서 "대표팀만 신경 썼더니 감이 떨어진다"고 고개를 저을 정도다.
더군다나 유재학 감독은 소속팀 경기도 제대로 지켜보지 못했다. 대표팀 합숙 기간 동안 태릉선수촌서 TV 시청도 여의치 않았던 것.
유재학 감독이 더욱 답답한 것은 모비스의 상황이 그리 녹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모비스는 2승 10패로 꼴찌로 추락했다. 유재학 감독의 '수'만 기다리는 상황이다.
유재학 감독이 지난 1일 서울 SK전에 패한 뒤 "이제 한 경기를 치렀는데 뭘 알겠어요?"라면서도 "기본부터 시작해야죠. 경험이 적고 어린 선수들을 빨리 키워서 새로운 목표를 세워야죠"고 목소리를 높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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